[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네덜란드 정부가 양자기술 관련 제품 수출통제에 나선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네트 클레이버르 통상개발협력 장관은 전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오는 12월 1일부터 양자컴퓨터, 양자 측정 장비 등 8종류의 양자기술과 반도체 제조 기술 관련 제품의 유럽연합(EU) 역외 수출 허가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클레이버르 장관은 "국가 안보상 이유에 따른 조치"라며 "소수의 회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버르 장관은 국가 안보상 이유가 무엇인지 특정하진 않았지만 미국이 네덜란드에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을 압박해 왔단 점에서 미국 정부의 영향을 받은 조치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대중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수출을 금지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ASML 구형 장비에 대해서도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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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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