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국립중앙박물관, 국내 최초 레오폴트미술관 특별전

기사입력 : 2024년10월21일 10:54

최종수정 : 2024년10월21일 10:5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년 세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예술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재구성한 특별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세기전환기 비엔나의 예술과 문화를 집중 조명한'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을 개최한다.

오스트리아의 주요 예술품 수집가 중 하나인 루돌프 레오폴트(1925-2010)와 아내 엘리자베트 레오폴트(1926-2023)가 일생에 걸쳐 수집한 방대한 소장품 5200여 점을 기증하면서, 1994년 레오폴트미술관재단이 설립됐다. 레오폴트미술관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01년 개관했다. 루돌프 레오폴트는 세기전환기 오스트리아 모더니즘 미술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그의 컬렉션은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곤 실레의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10.21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등 비엔나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이루어진 레오폴트미술관의 대규모 소장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특히 2022년 특별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 마무리되었던 19세기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와 비엔나 대도시 확장 프로젝트에서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합스부르크展의 두 번째 시리즈로서, 19세기 이후 나타난 비엔나 모더니즘으로의 전환 과정과 그 배경이 된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비엔나를 다시 돌아보게 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비엔나 1900년을 대표하는 '꿈꾸는 예술가'들을 만난다. 시대에 맞는 새로운 예술을 찾기 위해 비엔나 분리파를 공동 창립한 구스타프 클림트를 비롯하여 회화, 공예, 디자인 분야에서 만능으로 활약한 콜로만 모저, 건축과 디자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요제프 호프만이 바로 비엔나에서 새로운 변혁의 바람을 일으킨 선구자들이다.

이어 20세기 초 개인의 감정을 드러내는 화법에 집중한 표현주의자들로는 리하르트 게르스틀과 오스카 코코슈카, 그리고 비엔나 1900년에서 가장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한 에곤 실레를 소개한다. 자유롭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당연하지 않았던 시절, 비엔나 분리파가 전통에 맞서 싸워 쟁취한 것은 이후 세대들이 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탐구할 수 있도록 한 '자유'였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게 될 예술가들의 도전과 혁신, 그 시대정신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에게도 강렬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주요 전시품인 '수풀 속 여인'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10.21 alice09@newspim.com

19세기 말 대도시 비엔나에는 미술, 음악,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여들었고 활발히 교류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이번 전시는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이어지는 미술사적 흐름과 함께, 일상으로 예술의 지평을 넓힌 비엔나 분리파의 사상과 총체예술의 개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예술적 장르를 떠나 교류와 소통이 중요했던 세기 전환기 '비엔나 1900년'의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얼리버드 입장권은 11월 30일부터 2025년 1월 10일까지의 기간 중 관람 일자와 회차를 지정해서 온라인으로만 구매 가능하며, 1인당 4매까지로 제한돼 있다. 30분 단위 회차별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어 판매 기간 중 조기 매진될 수 있다. 개막 초기에 할인된 가격으로 전시를 관람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이다.

얼리버드 입장권 판매와 함께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특별전 관련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23일부터는 특별전 공식 인스타그램과 국립중앙박물관 인스타그램·네이버블로그에서 댓글로 전시 기대평을 남기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11월 4일부터는 버스광고 인증샷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는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