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채양호 출범 1년' 성적은 가시적 성과 속 합격점...남은 과제는?

기사입력 : 2024년10월21일 17:21

최종수정 : 2024년10월21일 19:29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외형 성장·수익성 개선...가시적 성과 일궈
에브리데이 포함 시 이마트 총매출 역성장은 마이너스 요인
이마트24 통합도 과제...편의점 사업구조상 통합 의문 제기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9월 이마트 방향키를 잡은 한채양 대표의 '통합 승부수'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할인점 매출이 12조원은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올 상반기 전년 대비 80% 넘게 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다만 과제는 남아 있다. 올 3분기까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포함한 이마트의 누적 총매출액이 소폭 역성장하면서다. 여기에 이마트24 통합도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결정지을 변수로 꼽힌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사진=이마트]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이마트를 이끌고 있는 한채양 대표는 오프라인 유통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채양 대표는 이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편의점 사업체인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계열사 3사의 수장직을 맡고 있다. 이는 1993년 이마트 창립 이후 첫 사례다.

지난 1년간 한채양 대표의 리더십 성적표는 합격점이란 평가가 나온다. 일단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5% 대폭 증가했다.

몸집도 불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이마트의 누적 매출액(별도 기준)은 12조7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통합 전인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2조원을 넘어선 12조82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 12조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실적 경신을 일궈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상품 통합 소싱'으로 분석된다. 올해 7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통합한 법인을 출범한 이후 선보인 공동 론칭 기획상품도 잘 팔리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 공동 론칭 상품은 매 분기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 1분기(1~3월) 220억원에 그쳤던 공동 상품 매출액은 2분기(4~6월) 230억원, 3분기 264억원가량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동 론칭 상품 가운데 성공 사례로 꼽히는 것은 '어메이징 버거'다. 지난달 26일 첫선을 보인 어메이징 버거는 출시 일주일 만에 1만5000개가량 판매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어메이징 더블더블 버거 개당 가격은 2980원인 점을 고려할 때 출시 7일 만에 4470만원의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시중 버거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한 점을 감안하면 4분의 1 가격을 앞세워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가 초저가 델리상품인 '어메이징 더블더블버거(사진)'를 선보였다. nrd@newspim.com

이러한 눈부신 매출 성과의 비결은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사업체를 합친 이후 극대화한 '통합 소싱 효과'다. 통합 소싱은 바잉 파워(buying power, 구매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취급하는 상품 갯수 증가로 매입 규모 등이 확대되며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채양 대표가 기존 시세보다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프로모션을 여는 데 역량을 집중한 것도 실적 개선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매달마다 진행되는 할인 행사 '가격파격 선언'과 분기별로 선보이는 '초저가 상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예를 들면 이마트는 이달 '가격 파괴 선언' 상품으로 시금치를 선정했다. 이달 한 달간 시금치 한 팩(200g)을 정상가 대비 67% 저렴한 2980원에 판매 중이다. 이는 지난해 평균 소매 가격보다도 21%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단독 산지와의 계약 재배를 한 뒤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마트 전경. [사진=뉴스핌DB]

다만 오프라인 유통 통합의 한계는 존재한다. 지난 7월 법인 통합 전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올 1, 2분기 실적을 포함할 경우 올 3분기까지 이마트의 누적 총매출 신장률(별도 기준)은 마이너스(-) 1.1%로 역성장했다. 완전한 통합으로 성과를 내기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한채양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3분기까지 이마트 총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비효율 점포를 폐점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통합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협업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에브리데이 총 점포 수는 지난해 말 253개점에서 올해 3분기 248개점으로 5개점 순감했다.

이마트24와 통합도 한채양 대표 앞에 놓인 과제다. 한 대표는 현재 이마트24와 법인 통합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해결 방안을 찾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선식품이 주를 이루는 할인점과 편의점 사업구조가 엄연히 다른 만큼 이마트24와의 통합은 어려울 것이란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할인점 사업과 편의점 사업 구조는 차이가 분명하다. 일단 상품 소싱 구조, 물류 구조도 다르다"며 "또 편의점은 가맹사업이 주를 이룬 만큼 현재 이마트24의 직영점 운영방식에 변화를 줘야 하는 만큼 조직직으로 통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할인점 사업과 통합한다고 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