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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부동층서 승부 갈린다...'젊은 흑인·라틴계·대졸 백인 여성'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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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2주 앞둔 상황에서 해리스-트럼프 사실상 동률...백중세
NYT "두 캠프 부동층 분석, 맞춤형 공략 총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을 2주일 정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는 11월 5일 투표를 앞둔 시점에서 미국 대선은 그야말로 초박빙 접전 상태이다. USA 투데이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지지율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5%,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두 후보가 7개 경합주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 상태라고 판세를 분석했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백중세로, 지지율에서는 사실상 동률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대선 토론에 참석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5 mj72284@newspim.com

뉴욕타임스(NYT)는 아직도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 공략 결과가 전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진단했다.

NYT는 시에나 칼리지와 공동 조사 결과 현재 이러한 부동층은 3.7% 안팎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대략 5% 수준으로 잡고 있고, 해리스 캠프는 경합주의 경우 부동층이 10%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 선거 캠프는 그동안 데이터 추적을 통해 부동층을 찾아내고 분석해 왔고, 이들의 표심을 가져올 수 있는 맞춤형 공략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해리스나 트럼프 캠프 모두 남아있는 부동층의 핵심 계층은 젊은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로 파악하고 있다.

두 계층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우호적인 지지층으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이들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최근 지지율 정체로 이어졌고,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격을 허용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러한 기류는 USA 투데이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라틴계 유권자들의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38%는 해리스 부통령을 각각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흑인 유권자 지지율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72%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17%)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승리 당시 받았던 지지율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흑인 투표자의 92%의 지지를 얻었고 라틴계로부터도 59%의 지지를 받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트럼프 캠프의 제임스 블레어 정치국장도 "해리스 측에서 아직 젊은 흑인 남성을 단속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캠프는 흑인과 라틴계 등 다양한 인종의 젊은 유권자들이 소득이 낮고, 공중파 방송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미디어를 많이 쓴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접하는 팟캐스트에 자주 출연하는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해리스 캠프는 일부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의 백인 여성층도 핵심 부동층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 공화당 지지 성향의 백인 여성 유권자조차 낙태 문제와 여성 인권 문제 등의 영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고려해 공화당의 정통성을 강조하며 트럼프에 반기를 들었다가 쫓겨난 여성 정치인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과 함께 21일 하루 동안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3개 경합주에서 선거 유세를 펼친다.

해리스 캠프는 이러한 부동층 성향 분석을 토대로 이들이 호감을 보이고 있는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나 전설적인 흑인 농구 선수 매직 존슨 등을 경합주에 배치하고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결국 남은 선거 기간 '3.7% 부동층' 싸움에서 승리한 후보가 11월 대선 승리를 거머쥐게 될 전망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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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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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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