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브로니 "잊을 수 없는 순간"... 아버지 르브론 "자랑스럽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빠 르브론 제임스(40)와 장남 브로니 제임스가 NBA 정규리그 사상 첫 부자(父子) 선수로 코트를 누볐다. 둘은 브로니의 20번째 생일인 지난 10월 7일 프리시즌 경기에서 2쿼터 4분 9초 동안 함께 뛰어 NBA 사상 최초로 동시에 코트를 밟은 아버지와 아들이란 기록을 남겼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르브론와 브로니가 23일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와의 개막전 2쿼터에 함께 출전하고 있다. 2024.10.23 psoq1337@newspim.com |
LA 레이커스의 르브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다.
2쿼터에도 중반까지 뛰다 교체 아웃 됐던 제임스는 레이커스가 51-35로 16점 앞선 2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아들과 함께 나란히 교체 투입됐다. 보로니는 2쿼터 1분29초를 남기고 벤치로 먼저 돌아와 동반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르브론은 이날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브로니는 2분 41초 출전해 야투 2개를 실패하는 등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미네소타에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110-103으로 승리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르브론와 브로니가 23일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와의 개막전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0.23 psoq1337@newspim.com |
브로니는 그간 수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량이 NBA 수준에 미치지 못해 아버지와 함께 코트에 나서기까지는 논란이 많았다. 그럼에도 JJ 레딕 레이커스감독은 브로니를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경기 후 브로니는 "아빠와 경기에 투입된 순간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제임스는 "여전히 선수로 뛰면서 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게 벅차다. 살면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일 것 같다"며 "본인이 원하는 곳까지 가기 위해 매일매일 발전할 것이다. 이 자리에 함께 설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한 뒤 아들을 흐뭇하게 쳐다봤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르브론와 브로니가 23일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와의 개막전을 마치고 켄 그리피 부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3 psoq1337@newspim.com |
이날 미국 프로야구(MLB) 사상 첫 부자 선수로 활약한 켄 그리피 시니어-주니어 부자가 경기장을 방문해 르브론 부자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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