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한·폴란드 정상 "442억달러 무기수출 이행의지 확인…北 파병 대응 공조"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16:25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16:25

尹대통령, 국빈방한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
"방산·경제통상·에너지·첨단산업 등 협력 심화"
"한·폴란드 협력 더욱 긴요"…"K2 전차 큰 희망"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빈방한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K2 전차 2차 이행계약' 등 한·폴란드 방산 협력을 포함해 경제통상과 에너지, 첨단산업 등 양국 간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다 대통령 부부를 맞는 공식환영식에 이어 소인수회담 및 확대회담을 마친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빈 방한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글로벌 복합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치 공유국이자 유럽의 핵심 파트너인 폴란드와의 협력은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7월 13일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이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 단독회담에서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3.07.13 photo@newspim.com

그러면서 "우선, 양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해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은 지난 2022년 체결된 대(對)폴란드 무기체계 수출 총괄계약(총 442억달러)에 따른 것이다. 1차 이행계약(123만3000달러)은 이미 체결됐다.

두다 대통령도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이 배터리나 다양한 제품을 폴란드에서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 관계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 특히 K2 전차 관련 큰 희망을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다 대통령의 방한은 11년 만의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이며, 지난해 7월 윤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고위급 교류 ▲경제협력 ▲방산 ▲과학기술 협력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 및 미래지향적 협력 다변화의 모멘텀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한을 계기로 오는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경남 창원 사업장을 방문해 자국이 수입한 K9 자주포, K2 전차 생산 라인을 점검할 예정이다. 양국이 올해 내 계획 중인 무기 수출 2차 이행계약 협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 정상은 또 지난 6월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공동위원회(바르샤바) 개최에 이어 내년 제3차 국방·방산협력공동위 회의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국방‧방산당국 간 정례협의체 가동을 통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양국은 분야별 호혜적 실질협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교통·인프라·과학기술·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양 정상은 한-비세그라드그룹(V4, 슬로바키아·폴란드·체코·헝가리) 과학기술 공동연구개발, 호라이즌 유럽 등 다자 플랫폼을 활용한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연구개발 중복투자를 피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EU가 운영중인 세계 최대의 다자 간 연구혁신 플랫폼이다. 우리나라는 2022년 2월에 준회원국이 됐으며 올해 9월에 가입 협상이 완전히 타결됐다.

양국은 또 올해부터 인천과 바르샤바 직항편을 주 4회에서 6회로 증편하는 등 관광 및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올해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열린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양 정상은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과 러시아 파병을 포함한 북러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북한 비핵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다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서 폴란드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확고한 기여 의지를 확인했다.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양국은 전후 재건 경험을 바탕으로 대우크라 인도적 지원 및 재건 협력을 위한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대통령실 2층 확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정상회담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도 "글로벌 복합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치 공유국이자 유럽의 핵심 파트너인 폴란드와의 협력은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과 폴란드는 성공적인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역사를 공유하면서 1989년 수교 이후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2013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한 이후 국방, 방산과 같은 전략 분야에서도 폭넓게 협력을 확대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태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연계돼 있고, 글로벌 복합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치 공유국이자 유럽의 핵심 파트너인 폴란드와의 협력은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저의 폴란드 방문 계기에 합의된 다양한 성과 사업들이 그동안 원활히 이행되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다 대통령은 "올해 더욱더 많은 계약을 체결하길 바라며, 이 무역 관계와 다양한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정치적으로 방문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한국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 기회를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종희 부회장 '5만전자' 돌파구 질문에 '침묵'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진 가운데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이 주가 하락에 대한 해법 질의에 침묵했다. 한 부회장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전에 주최 측인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오전에 시작된 한국전자전 기념식 및 전자 IT의 날 행사를 마치고 한 부회장은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취재진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는데 해법이 있나"라는 질의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위기설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22일 한국전자전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오후 2시 기준 5만8200원으로 전날보다 800원(1.36%) 하락했다. 5만8200원은 지난 1월 6일 장중 5만79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달 주가 6만원대선이 붕괴되면서 임원들이 연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에만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이 5000주를 6만원에 매입하며 총 2만8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에도 노 사장을 비롯해 손태용 VD사업부 부사장과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 부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한종희 부회장 등 임원 10명이 자사주를 26억원 이상 매입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전시관 관람을 하는 와중에도 좀처럼 말을 아꼈다. 한 부회장은 KEA 회장 자격으로 한국전자전에 마련된 LG전자, 삼성전자, 인바디 헬스케어 등을 둘러봤다. 전시를 관람하며 기업들의 설명에는 귀를 기울이고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동하는 중에 나오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입을 닫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이 22일 한국전자전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사진= 정승원 기자] 한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전자산업인의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과 굳건한 의지, 정부의 촘촘한 지원이 결합돼 전자산업은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국내 IT 기업들이 변화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세계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20개 기업(1300개 부스)이 참여해 각종 첨단제품과 기술을 참관객과 방한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다채로운 인공지능(AI) 라이프를 선보인다. 특히 AI로 새로워진 일상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AI 빌리지(AI Village)'를 조성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AI 빌리지는 ▲거실, 주방, 침실 등 가족 구성원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근무 환경 관리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오피스'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한 'AI 스토어'로 구성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이 22일 한국전자전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비즈니스의 효율적인 운영과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AI 기반의 'AI 오피스'와 'AI 스토어'도 선보인다. 'AI 오피스'는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AI 출입 관리' ▲사무 환경에 따라 조명·공조·화상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 환경' ▲노트 어시스트를 통한 회의록 작성 및 외국어 메일, 회의 등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 AI' 등이 있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 9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AI 기반 홈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관은 극장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55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20대가 설치돼 AI 코어테크를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AI 에어솔루션 구역에는 관람객 동선을 따라 숲 향기와 같은 청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기 청정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알파블', 캠핑 주거공간 '본보야지',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이 22일 한국전자전 부스를 둘러보던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2024-10-22 14:33
사진
강혜경, '명태균 리스트 27명' 공개 파장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보한 강혜경 씨 측이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명태균 씨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 2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강씨 측 노영희 변호사는 지난 21일 기자들에게 '(미래한국연구소와) 일한 사람들'이라며 27명의 여야 인사를 알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1 leehs@newspim.com 명단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현, 윤한홍, 안홍준, 김진태, 김은혜, 이준석, 오세훈, 홍준표, 이주환, 박대출, 강민국, 나경원, 조은희, 조명희, 오태완, 조규일, 홍남표, 박완수, 서일준, 이학석, 안철수, 이언주, 김두관, 강기윤, 여영국, 하태경 등이 포함됐다. 강씨는 명단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공표용 여론조사와 함께 후보자 전략 참고용 자체 조사를 다수 진행했다며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력 정치인" 등 자신과 거래한 사람들의 명단이 30명 이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강씨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진행 중 관련 질의에 "(명단을) 나중에 따로 제출하겠다"며 "거래까지는 아니고 명태균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연관돼 있다는 25명"이라고 답했다. 한편 강씨 측은 명씨와 연관된 정치인이 이날 공개한 27명보다 더 있다고 주장했다. 노 변호사는 "명단 관련 그때 명태균이 말한 숫자는 정확하지 않고 여론조사 의뢰 건으로 연관된 사람은 더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seo00@newspim.com 2024-10-22 08: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