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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내일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방산 등 협력확대 논의

기사입력 : 2024년10월23일 14:25

최종수정 : 2024년10월23일 14:53

두다 대통령 부부, 22~25일까지 국빈방한
K2전차·K9자주포 등 2차 수출 탄력 기대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등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방한 중인 두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 국빈으로 방한하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7월 13일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이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 단독회담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넌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3.07.13 photo@newspim.com

정상회담에선 양국 간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수십조원 규모의 방산협력 사업을 비롯해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7월 윤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기간 중 체결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교통인프라 개발 협력·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업무협약(MOU) 등의 후속조치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TIPF는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돼 있지 않거나, 산업 협력이나 공급망 협력 차원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체결하는 협정이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는 지난 22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을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두다 대통령의 방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약 6년 만이다.

두 정상은 지난 7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정상회담을 열어 방산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 비핵화와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 등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두다 대통령의 방한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약 6년 만이다. 지난해 8월 두다 대통령은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으려 했지만, 태풍 및 현지 정치 문제로 계획을 취소했다.

두다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경남 창원 사업장을 방문해, 자국이 수입한 K9 자주포, K2 전차 생산 라인을 점검할 예정이다. 양국이 올해 내 계획 중인 무기 수출 2차 이행계약 협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최종 조립 단계에 있는 FA-50PL도 시찰할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FA-50을 폴란드형으로 개조한 FA-50PL을 내년부터 인도할 계획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야첵 시에비에라 폴란드 안보실장과 두다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면담을 갖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시에비에라 실장은 국빈방문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 실장과 시에비에라 실장은 두다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포함해 최근 양 정상 간 긴밀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양국 간에 호혜적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국가안보실 차원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 실장은 유럽과 아시아를 둘러싼 안보 환경과 다양한 지역의 정세,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특히 "최근 확인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상호 긴밀히 협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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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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