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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고을 영동, 달콤쫀득한 곶감 만들기 한창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09:56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09:56

[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최근 감고을 충북 영동군에서 곶감 만들기가 한창이다.

연주황빛 감이 정성스레 다듬어져 달콤쫀득한 곶감으로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영동읍 화신리와 주곡리 등의 곶감농가에서는 감을 깎는 손길이 분주하다.

완연한 가을날 깎아진 감을 모아 감타래에 거는 인부들의 바쁜 손놀림으로 작업장은 어느새 열기로 가득 찬다.

주렁주렁 메달린 곶감.  [사진 = 영동군] 2024.10.25 baek3413@newspim.com

영동에서는 서리가 내리는 열 여덟째 절기인 '상강(霜降)' 전후로 감을 깎아 곶감으로 말리기 시작한다.

이곳의 감 품종은 둥시가 대부분으로 다른 감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어 곶감용으로 적합하다.

'둥글게 생긴 감'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둥시'는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생산돼 맛과 품질을 보장하며 최고의 곶감 원료가 된다.

깨끗하고 안전한 위생처리시설을 갖춘 감타래에서 약 45일 동안 자연 건조시키면 달콤쫀득한 명품 곶감으로 변신한다.

해발고도가 높고 적당한 바람과 밤낮의 기온차 등 자연적 조건을 두루 갖춰 곶감 건조에 안성맞춤이다.

지난 2003년부터 개최된 '영동곶감축제'의 주인공으로 전국에 알려지며 관광 상품화돼 인지도가 한층 더 올라갔다.

곶감은 주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며 가을과 겨울철 지역의 주요 농산 자원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됐다.

군 관계자는 "농가의 정성어린 감나무 관리와 군의 체계적 지원으로 우수한 맛과 품질의 곶감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지난해 2116농가에서 9218톤의 곶감을 만들어 83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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