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작년과는 다르다"...다음달로 미뤄지는 롯데·신세계 임원인사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16:29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16: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1월로 인사 미루는 유통업계...신세계, 11월 중 인사 단행 예정
현대百그룹, 11월 초쯤, 롯데는 11월 말 또는 12월 초 유력하게 거론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업계 임원 인사 시즌이 도래했지만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모두 11월로 인사를 늦추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임원 인사를 앞두고 경기 침체에 따른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하자 기업들의 고심이 더욱 깊어진 모습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각사]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그룹의 정기 임원인사가 11월 중에 단행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9월 20일에 조기인사를 발표하며 유통업계 인사 포문을 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한 달가량 지연되는 모양새다. 

당초 신세계그룹의 경우 이르면 이달 말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으나, 최근 그 기류가 바뀌며 다음달에 임원인사를 낼 수 있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들이 총출동하는 쇼핑축제인 '쓱데이' 행사가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프로모션 이후로 인사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용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장고에 들어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번 인사에서 정용진 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 올해 실적이 미진한 신세계건설, SSG닷컴, 지마켓 등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며 수시 인사를 단행해온 만큼 최고경영자(CEO) 인사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정기 인사를 낼 때 계열사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대표이사의 약 40%를 교체한 바 있다. 한채양 대표가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유통 3사의 '구원투수'로 선임됐다.신세계계백화점은 '재무통'인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발탁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월 초에 임원 인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주로 금요일에 내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11월 1일, 늦어도 오는 8일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유임됐던 계열사 사장단 교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체 대상으로는 실적이 부진한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 이재실 현대면세점 대표 등이 거론된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매출은 소폭 성장했지만, 1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면세점 역시 지난해 실적이 뒷걸음쳤다. 작년 매출액은 9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8% 줄었다. 이 기간 적자 폭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은 313억원에 달했다.

롯데그룹의 임원 인사는 예년처럼 11월 말이나 12월 초가 유력하다. 지난해에도 12월 6일에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인사를 낼 것이란 게 그룹 안팎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그간 통상 10~11월 진행하던 임원 인사 평가를 예년보다 앞당겨 지난달 마무리하며 조기인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주사인 롯데지주가 비상경영에 돌입한 만큼 쇄신 인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재계 서열 순위가 포스코에 밀려 6위로 떨어진 뒤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그룹을 지탱하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사업의 실적이 악화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미 비효율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의지를 피력했다.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나 신사어1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계열사 내 사업부문 축소에 대한 얘기도 흘러나온다. 실적이 좋지 않은 사업 부문을 통·폐합해 임원을 감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둔 대표들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부회장), 이영구 롯데웰푸드 대표(부회장)를 비롯해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등이 인사 대상이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승진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재계 관계자는 "조직 쇄신을 위해 조기 인사를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면서 "적기에 임원을 교체하는 수시 인사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속도보다는 인사 폭, 방향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이를 중점적으로 살핀 뒤 인사 시기를 결정하다 보니 다소 늦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