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국감] 크래프톤 '고정 OT제' 도마 위…고용부 "실태 조사 검토하겠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18:12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18:12

안호영 환노위원장 "불법 포괄임금제 가능성"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법 테두리 내 운영"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5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크래프톤의 고정 연장 근로수당(OT) 제도가 불법 논란에 휘말렸다. 고용노동부는 IT·게임 업계 전반의 포괄임금제 실태 조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이날 크래프톤이 시행 중인 고정 OT 제도가 불법적 포괄임금제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래프톤은 근로계약서상 기본급 외 고정 연장 근무 수당으로 10만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크래프톤이 사원증 태그로 근무 시간을 측정하고 있어 근로시간 산정이 가능함에도 고정 O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대법원 판례상 근로시간 산정이 어렵지 않은 경우 포괄임금제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5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및 소속기관 종합국정감사. [사진=국회방송 캡처]

이에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근로시간 산정이 가능하다면 포괄임금제 전제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다"며 안 위원장의 지적에 동의했다. 대법원은 근로시간 산정이 어렵거나, 당사자 간 합의가 있고 근로자에게 불이익하지 않을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포괄임금제를 허용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와 관련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위원장이 제기한 문제점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안 위원장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근태 관리 시스템은 사원증 태그 기록과 함께 근로자가 수기로 근무 시간을 입력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안 위원장은 "근로자들이 눈치를 보고 실제 근무 시간보다 적게 기재한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며 "회사가 10시간만 연장 근로를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IT·게임 업계 전반의 포괄임금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화섬노조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IT·게임 산업 근로자의 99.7%가 포괄임금제 적용을 받고 있으며, 초과근무 시 법정 수당을 제대로 받는 비율은 27.5%에 그쳤다. 작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포괄임금제와 고정 OT 관련 신고도 852건에 달했다.

안 위원장은 "전 세계 6위 규모인 한국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공짜 노동을 초래하는 포괄임금제를 근절해야 한다"며 고용노동부에 실태 조사와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김 차관은 "현황을 파악한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게임 업계의 주 52시간제 적용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졌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게임 업계에서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52시간 근로시간 제약이 경영에 어려움을 주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어 "화이트칼라나 창의성이 필요한 업종은 근로시간을 좀 더 자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업종별 차등 적용을 제안했다.

이에 김창한 대표는 "게임 업계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중국의 제작 역량이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크리에이티브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율적 근무환경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dconnec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