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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리스크 선호' 속 미 10년물 금리 3개월만 최고...엔화는 3개월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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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8일(현지 시간) 뉴욕 시장에서 미국의 장기 금리는 세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며 국채 시장 매도세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 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 속에 국채 시장 수요가 둔화된 것 역시 국채 가격 하락(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로 지난 7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물과 5년물 수익률도 각각 장중 세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금리에 더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131%로 전장보다 3bp(1bp=0.01%포인트) 올랐다.

메리벳증권의 미국 채권 헤드 그레그 파라넬로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돌아왔다"면서 대규모 재정 지출에 대한 반발로 채권을 판매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자료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경제가 호조를 이어 가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적극적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며 이번 달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다음 달 5일 치러질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채 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에는 여러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투자자들은 특히 1일 공개될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0월 일자리가 12만 30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비롯 미국 여러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이 이번 고용 데이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수치의 변동성이 예상된다.

미 국채 금리 상승 속 달러화는 세 달 만에 최고치 근방에 머물고 있다. 미 경제 호조 속 트럼프의 대선 승리 기대감이 반영되며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04% 오른 104.30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 근방에 머물고 있다. 달러는 10월에만 3.6% 오르며, 지난 2022년 4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는 시나리오를 시장이 유력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풀이한다. 트럼프가 펼칠 정책들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며 금리 인하를 지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일본 엔화는 7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실시된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정국 불안을 우려한 시장 참가자들이 엔화 매도에 나섰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0.7% 오른 153.34엔에 거래됐다. 엔화는 10월에만 6.4% 하락하며 주요 10개국(G10) 통화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뱅크오브뉴욕멜론(BK)의 애널리스트들은 로이터 통신에 "달러/엔 환율의 다음 목표는 155엔으로 예상되며, 160엔까지 추락하면 일본 외환 당국이 개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1.0813달러로 전장 대비 0.15% 상승했지만, 월간으로는 3% 가까이 내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모든 수입상품에 대해 10%의 무차별적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관세(universal baseline tariff)'를 도입할 경우 유로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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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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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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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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