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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마마 어워즈', 첫 美 진출…"지드래곤, 20년 회자될 무대 만들 것"

기사입력 : 2024년10월29일 12:03

최종수정 : 2024년10월29일 12:03

박보검·김태리, '2024 마마 어워즈' 호스트 발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25주년을 맞아 첫 미국에 진출한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센터에서는 '2024 마마 어워즈' 프레스 프리미어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윤신혜 CJ ENM 음악 기획제작 1CP, 노미래 CJ ENM 미디어 아트 크리에이션 1팀, 이선형 CJ ENM 음악 컨벤션사업2팀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마마 어워즈' 프레스 프리미어에 참석한 노미래 무대감독, 윤신혜 CP, 이선형 CJ ENM 음악 컨벤션사업2팀(왼쪽부터) [사진=CJ ENM] 2024.10.29 alice09@newspim.com

올해 25주년을 맞은 '마마 어워즈'는 시상식 전반을 아우르는 콘셉트로 '빅블러: 왓 이즈 리얼(BIF BLUR: What is Real?)'로 정했다.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뜻하는 빅블러 시대에 도래해 다양한 음악, 문화, 취향 등 모호해진 경계 속 융합돼 탄생한 '세상에 없던 뉴 띵(New Thing)'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 윤신혜 CP는 "올해 콘셉트를 잡은 '왓 이즈 리얼?'은 매우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가상과 현실, 시간과 공간, AI와 인간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이 시대에 마마만의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블러 시대에 내가 진짜로 사랑하는 음악은 무엇인지, 진짜 아티스트가 즐기는 무대는 무엇일지를 저희 무대를 통해 전 세계 K팝 팬들과 대중이 함께 이야기해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마마 어워즈' 1차 포퍼밍 아티스트 라인업 [사진=CJ ENM] 2024.10.29 alice09@newspim.com

25년 동안 '최초'의 길을 개척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만들어 온 '마마 어워즈'가 올해 시상식으로 첫 미국 진출에 나선다. 첫 미국 개최지는 매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핵심적인 장소로 손꼽히는 미국 LA 돌비씨어터이다.

윤 CP는 "올해는 '마마 어워즈 US'가 공개된 직후 2시간 후에 일본에서 레드카펫이 진행되는 릴레이 진행으로 구성된다. '2024 마마 어워즈 US'가 진행되는 LA 돌비씨어터는 매해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러 후보를 놓고 진행을 했는데 돌비씨어터가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대관을 준비했다. '마마'가 미국에서 잘 개최될 수 있는 신호탄이라고 느껴졌다. 'KCON LA'를 매년 개최하고 있어서 문제 없이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마 어워즈 US'는 배우 박보검이 호스트를 맡는다. 아티스트로는 아일릿, 캣츠아이, 투어스, 영파씨, 라이즈, 박진영, 그리고 그래미 수상자인 앤더슨 팩이 함께 한다.

'마마 어워즈 재팬'은 챕터.1과 챕터.2로 진행되며 호스트는 김태리이다. 챕터.1 첫날에는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이영지, 플레이브,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함께 하고 챕터.2에서는 에스파, (여자)아이들, 메이브, 비비, 제로베이스원, 지드래곤이 무대를 꾸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마 어워즈' 3차 퍼포밍 아티스트 [사진=CJ ENM] 2024.10.29 alice09@newspim.com

특히 지드래곤은 '2024 마마 어워즈'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지드래곤은 2015년 무대 이후 9년 만에 출연인 만큼, 어떤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윤 CP는 "올해 마마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무대를 만들 수 있을까 싶었다. 그 처음은 섭외라고 생각했고, 마마에서 아이코닉한 무대를 많이 선보였고, 마마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지드래곤 씨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드래곤 씨가 올해 컴백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돼서 섭외하게 됐다. 마마 무대를 통해 또 한 번 큰 임팩트를 남기겠다는 각오를 같이 보여줬다"라며 "다시 한 번, 또 한 번, 10년이고 20년 동안 회자될 아이코닉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지드래곤 역시 무대를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빅뱅 완전체 무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지드래곤과 빅뱅은 계속 논의 중이라는 말씀만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정해지는 내용이 있으면 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마마 어워즈' 프레스 프리미어에 참석한 노미래 무대감독, 윤신혜 CP, 이선형 CJ ENM 음악 컨벤션사업2팀(왼쪽부터) [사진=CJ ENM] 2024.10.29 alice09@newspim.com

K팝 대표 시상식인 만큼 '마마 어워즈'에서는 수많은 가수들이 출연하고, 각 부문의 후보가 된다. 이와 관련해 이선형 음악 컨벤션사업2팀은 "2023년 10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음반이나 음원 대상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팝 트렌드를 비롯해 음원 성적, 방송 활동, 파급력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 선정위원회가 후보를 선정한다. 항간에 우려와 같이 특정 기획사와 함께 하는 일은 전혀 없다"라며 "최종 집계는 투명성, 공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삼일 PWC에서 독립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대 라인업 외에도 이번 '마마 어워즈'는 개최 이래 최초로 '2024 마마 슈퍼팬' 제도를 도입, 전 세계 K팝 팬덤의 목소리를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 매해 '팬스 초이스(Fans' Choice)' 부문 시상을 통해 전 세계 K팝 트렌드와 팬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마마'는 올해부터는 '2024 마마 슈퍼팬'으로 선정된 이들이 직접 후보 선정 과정에 참여한다.

끝으로 윤신혜 CP는 "앞으로도 '마마'는 더 많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시상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 마마 어워즈'는 11월 21일(현지시간) 미국 LA돌비씨어터에서, 22일과 23일에서는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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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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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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