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DGB금융, 2027년까지 자사주 1500억 소각…'주주환원' 집중

기사입력 : 2024년10월29일 16:13

최종수정 : 2024년10월29일 16:13

창사 이래 최초… 속도감 있는 주가 개선 추진
수익성 제고해 자본비율 개선·주주환원율 확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DGB금융그룹은 지난 28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자사주 소각을 통해 속도감 있는 주가 개선을 추진, 주주환원을 제고해 나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밸류업 공시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2027년까지 약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혔으며, 밸류업 핵심지표 목표치를 수익성(ROE) 9%, 자본비율(CET-1비율) 12.3%, 주주환원율(TSR) 40% 달성으로 제시했다.

DGB금융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그룹 성장 발판을 마련한 만큼 자본적정성에 기반하는 내실성장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단계적인 자본비율 개선과 주주환원율 확대를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향성을 보면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적정규모 성장과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자본의 효율적 운용,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3년 이내 ROE 9% 이상 달성을, 신종자본증권 영향을 제외한 실제 주주자본에 대한 수익률(ROCE)은 9.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사진=DGB금융그룹]

3년 이내 CET-1비율 12.3%를 달성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한도를 연간 4% 수준으로 관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은 물론 성장률 관리와 수익성 제고 및 건전성 관리를 통한 이익잉여금 내부유보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뢰성 있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자본비율 구간을 축소하고 구간별 주주환원율을 확대한다.

DGB금융그룹은 2027년까지 밸류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시중금융그룹으로서의 지향점인 '뉴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New Hybrid Banking Group)'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인터넷은행의 혁신적인 상품 및 편리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지역은행으로서 57년간 검증받은 관계형 금융솔루션을 전국으로 전파해 시중은행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주주환원 규모의 일정 비중 자사주 소각을 추진해 총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고 속도감 있는 주가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주주환원율과 주가 모두 열세한 만큼 적극적인 질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