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채권/외환] 미 국채 10년물 금리 일시 4개월만 최고...달러도 강세 흐름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07:17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09: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9일(현지 시간) 뉴욕 시장에서 미국의 장기 금리는 장중 일시 네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강력한 7년물 국채 입찰 결과에 장 후반 반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39%로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장 후반 오름 폭을 반납하며 0.6bp(1bp=0.01%포인트) 내린 4.272%까지 밀렸다.

금리에 더 민감한 2년물 수익률 역시 장중 4.179%로 8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오름 폭을 반납하며 장 후반 2.3bp 내린 4.117%를 가리켰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따라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3.4bp에서 15.3bp로 확대됐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실시된 7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예상보다 강력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입찰에서 7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215%로 결정됐다. 응찰률은 2.74배로 전달 2.63배에 비해 높아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내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금리 옵션 시장 투자자들은 공화당의 압승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맥쿼리의 외환·금리 전략가 티에리 위즈먼은 "채권 시장이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 "시장은 트럼프의 정책 아래에서 향후 몇 년간 더 높아질 적자와 채권 발행의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최근 국채 금리 상승(가격 하락)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주 시장 참가자들은 여러 경제 지표를 소화하고 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9월 구인 건수는 약 740만 건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8월 수치도 하향 조정되며 노동 시장이 지속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10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108.7로, 전월치(99.2)보다 크게 개선됐다.

미 달러화는 세 달 만에 최고치 근방에 머물렀다. 미 경제 호조 속 트럼프의 대선 승리 기대감이 반영되며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104.34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 근방에 머물고 있다. 달러는 10월에만 3.6% 오르며, 지난 2022년 4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는 시나리오를 시장이 유력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풀이한다. 트럼프가 펼칠 정책들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며 금리 인하를 지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일본 엔화는 7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실시된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정국 불안을 우려한 시장 참가자들이 엔화 매도에 나섰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0.12% 오른 153.47엔에 거래됐다. 이는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1.0815달러로 전장 대비 큰 변함없는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월간으로는 3% 가까이 내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모든 수입 상품에 대해 10%의 무차별적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관세(universal baseline tariff)'를 도입할 경우 유로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헬렌 기븐 모넥스USA 트레이더는 "오는 1일 발표될 10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 수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더라도 최근 몇 달간의 전반적인 주제인 고용 둔화 패턴은 여전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달 5일 미 대선과 이어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인한 불확실성에 달러의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