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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슐럼버거, 곳간 불어난다…월가 배당과 시세 매력 호평②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16:54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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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변덕' 석유 업계서 54년 꾸준히 배당
최근 3년 연속 증액, 배당 증액 여력 상당
업스트림 설비투자 증가 추세, 수요 대비
밸류 10년 최저권, 월가 40%대 반등 상정

이 기사는 10월 29일 오후 4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슐럼버거, 곳간 불어난다…월가 배당과 시세 매력 호평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3. "배당 증액 기대"

올해 3분기 슐럼버거의 FCF는 18억50만달러로 전년 대비 74% 늘었다. FCF가 크게 늘었다는 것은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의 원천이 되는 주주환원의 '곳간'이 불어났다는 얘기가 된다. 4분기는 연말 고객사의 예산 소진의 이유로 매출액 증가율 둔화와 함께 FCF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런 계절성에 따른 잡음을 제거하기 위해 연간으로 보면 내년 연간 FCF는 51억달러로 올해 예상액 42억달러 대비 20%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FCF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슐럼버거는 54년 동안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온 회사다. 연속 증액연수는 3년에 불과하지만 업황 변동이 극심한 것으로 유명한 석유 산업에서 50년 넘게 배당금을 유지한 것 자체가 재무 안전성과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한다. 특히 2014~2016년 유가 급락기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발 폭락 상황에서도 말이다. 아울러 최근 3년 연속 증액은 더 주목할 만한데 전통 석유산업이 에너지 전환기라는 구조적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꾸준히 이익을 창출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어서다.

슐럼버거의 배당수익률(내년 1월 차기 분기별 지급액 27.5센트 기준)은 2.7%다. 슐럼버거는 당장 배당금 증액보다는 자사주 매입에 초점을 두고 주주환원책을 전개 중이지만 잉여현금 증가세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차후 증액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의 지급 이력과 최근 3년간의 연속 증액 기록은 그 자체로 배당 정책도 중요시함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배당성향도 28%로 30%가 채 안 돼 여력이 있다. 업스트림(자원 탐사·시추·생산) 업황이 더욱 기지개를 켜면 적극적인 배당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4. 업계는 지출 확대

유가 하락에 의해 가려졌던 업스트림의 설비투자는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늘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여러 지정학적 충돌이 발생하며 각국에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인식이 재고된 가운데 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올해 1월 석유 증산용 투자 중단 결정을 내린 사우디도 천연가스 생산만큼은 60%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유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업스트림의 지출액은 올해 5700억달러로 2020년의 약 2배가 예상된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슐럼버거 본사 [사진=블룸버그통신]

관련 보고서에 의하면 북미 지역은 투자를 줄이는 추세이지만 중동과 아시아 지역은 오히려 늘리고 있다고 한다.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판매 수입을 늘릴 기회라고 판단한 점 역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약 1억300만배럴로 추산되고 있는데 2030년까지 1억1000만배럴로 연평균 1.1%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슐럼버거가 올해 4월 석유·가스 생산증진 기술 기업인 챔피언X의 인수(주식교환 방식, 올해 1분기 중 완료)를 발표한 것도 업계의 동향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5. "40% 시세 차익까지"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적정 수준의 배당을 챙기면서도 시세 차익까지 누릴 기회를 찾고 있다면 슐럼버거가 제격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주가가 1년여 동안 내리 하락한 까닭에 밸류에이션 자체는 10년 최저치권이다. 슐럼버거의 기업가치를 EBITDA(포워드, 결산 미발표 향후 4개 분기 EBITDA 컨센서스 누계분 기준)로 나눈 값인 포워드 EV/EBITDA는 현재 7.2배로 10년 평균치 약 11.5배를 크게 하회한다. 주가수익배율(PER)도 11.8배로 10년 평균 약 25배를 대폭 밑돈다.

슐럼버거의 주가가 저가권이라는 판단은 자사주 매입 속도를 늘리는 경영진의 행보에서도 읽힌다.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매입을 포함한 슐럼버거의 연간 주주환원액은 올해 목표치인 3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최소 40억달러를 예고한 상태다. 자사주 매입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뒷받침하기도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매입하면 전략적 자산이 될 수도 있다. 인수·합병 과정에서 현금 대신 자사주를 지급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고 매입 자사수를 시장에 매각하면 차익만큼의 현금 확보도 가능해서다.

당장 월가가 상정하는 1년 내 주가 상승폭은 40%를 넘는다. 팁랭크스가 집계한 담당 애널리스트 16명의 12개월 목표가 평균값은 59.41달러로 현재가 41.39달러 대비 44%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의견은 15명이 매수, 1명이 매도로 강세론이 압도적이다. 에버코어ISI의 제임스 웨스트 애널리스트는 "슐럼버거는 업계의 기술 선도기업"이라며 "국제적으로도 수익성이 가장 높다"고 호평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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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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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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