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연준 추가 금리 인하 속 혼조 마감…S&P500·나스닥 사상 최고

기사입력 : 2024년11월08일 06:49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06:4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대선 결과를 소하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0%) 내린 4만3729.34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06포인트(0.74%) 상승한 5973.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5.99포인트(1.51%) 오른 1만9269.46에 마쳐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대선 결과를 소화하고 있는 시장은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했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4.50~4.75%로 정했다. 이날 결정은 위원 전원 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확장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연초 이후 고용시장이 대체로 완화하면서 실업률이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통신]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선거가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예상보다 높았던 인플레이션율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을 좋게 생각한다"며 '동시에 인플레이션 지표를 받아봤고 그것은 끔찍하지는 않았지만, 예상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12월까지 우리는 더 많은 지표를 보게 될 것이고 그것은 한 개의 고용 보고서와 2개의 물가 보고서로 12월이 되면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달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도 0.25%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라이언 포트폴리오 설루션스의 벤 바스케 선임 투자 전략가는 "예상대로 FOMC는 오늘 25bp의 금리 인하를 발표했으며, 이는 9월의 금리 인하에 비해 그들의 공격성이 줄어들었음을 나타낸다"면서 지난 9월 첫 금리 인하 이후 상승했던 장기 국채 금리가 이날 발표 후 하락하기 시작한 점에 주목했다. 바스케 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강세를 배경으로, 앞으로 연준의 행보는 꾸준한 금리 인하보다 더 복잡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벤트가 많은 한 주 연준은 드라마를 만들어 내지 않았다"며 "25bp(1bp=0.01%p)의 금리 인하로 기준금리는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이전처럼 제한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선은 결과가 있으며 우리는 (연준의) 예상과 비교해 성장의 소폭 개선을 볼 수 있으며 그러나 예상치 대비 인플레이션도 좀 더 상승할 수 있다"며 "이것은 금리 인하 속도가 더욱 점진적일 것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이를 자산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2.25% 올라 시가총액 3조6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도 2.90% 급등했다.

다만 최근 강세를 이어갔던 금융주는 약세를 보여 다우를 압박했다. 골드만삭스는 2.32% 내렸고 JP모건 체이스도 4.32%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8.4bp 하락한 4.329%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5.0bp 밀린 4.217%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71% 내린 104.3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7% 오른 1.0803달러, 달러/엔 환율은 1.12% 내린 152.91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7센트(0.9%) 오른 72.36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71센트(1.0%) 상승한 75.63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58% 내린 15.20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