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도서 코너·미니 놀이터·양재천러닝크루 등 다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서초구는 1인가구의 문화여가 활동을 책임지는 '서초1인가구지원센터' 확장 이전 개소 1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서초1인가구지원센터는 201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서초에서 설립됐다. 구 전체 세대수의 약 35%를 차지하는 1인가구의 행복한 싱글라이프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센터는 건강·안전·생활·관계돌봄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양재공영주차장 건물로 확장 이전해 25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6600명이 찾았다.
센터 프라이빗존 [사진=서초구] |
확장 이전 1주년을 맞은 11월부터는 운영시간과 프로그램에서 변화를 꾀했다. 먼저 운영시간을 평일 저녁 9시까지로 연장한다. 주말에도 오전 10부터 저녁 6시까지 문을 연다. 퇴근 후나 주말에 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1인가구들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여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공간운영에도 힐링을 더했다. 30여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카페 같은 라운지를 조성해 노트북 작업, 독서, 휴식, 친목 활동 등을 하도록 만들었다. 1인가구 외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나만의 책방'도 마련했다. 최신 베스트셀러 도서를 매달 10권씩 새로 비치하고 보드게임과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즐길 거리도 준비됐다.
또 1인가구와 직장인, 지역 주민 모두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우쿨렐레, 명상, 요가 등 간단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런치타임 미니 팝업 특강을 개설해 접수 중이다. '서초싱글 러닝크루'도 신설했다. 양재천 근처 센터가 '런베이스'가 돼 1인가구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초1인가구지원센터는 홈페이지(https://www.seochosingle.net) 가입을 통해 누구나 공간 이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센터는 그간 1인가구 안전돌봄을 위한 '홈 방범 CCTV 설치' 지원,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스마트 돌봄플러그 사업', 방충망‧LED 등 교체와 같은 소규모 수리비 지원 등 역할을 해왔다. 싱글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예, 생활, 취미, 요리 등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강좌도 무료로 진행 중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변화를 통해 서초1인가구지원센터는 1인가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에게 더 친근하고 활기찬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문화, 여가생활을 즐기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