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외교력 재정립이 韓 생존 당면 과제"
김병주 "트럼프, 방위비분담금 증액 요구할 수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한반도와 동북아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도모하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기 트럼프 행정부는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08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는 우리 정부를 향해 "외교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 외교·진영 외교만 외치는 사이 미국과 일본의 수장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일본 정국의 혼란, 남북 대치로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날로 급변하고 있다"며 "모호한 가치 외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킬 국익 우선 실용외교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미국 우선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하고 대중국 디커플링과 보복 관세로 통상 환경이 변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결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사법리스크를 돌파하고 의회 장악력까지 높인 트럼프 당선자에 대응할 외교력 재정립이 대한민국 생존의 핵심 과제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이나 파병을 강행하려는 무모한 시도는 국민 안전에 역행한다"며 "국회의 동의 없는 일체의 파병에는 국방부 장관 탄핵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인기 사건 해결과 남북 핫라인 개설을 위해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공감대를 높이는 다양한 당적 노력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한미 동맹을 적극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고 정착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끝나고도 다시 증액 요구를 할 수 있다. 지혜를 모아 정부가 잘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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