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매출 2조4936억원, 지난해 연매출 돌파
영업이익 2077억원, 전분기 대비 186.5% ↑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셀트리온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81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수치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분기 누적 매출은 2조 4936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2조 1764억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개선과 합병 상각비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6.5% 오른 2077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22.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3.6%를 나타냈다.
[로고=셀트리온] |
매출 성장은 셀트리온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가 이끌었다. 특히,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및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비롯한 후속 제품들이 3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5% 성장했다.
유플라이마는 유럽에서 국가별 맞춤형 입찰 전략을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이탈리아 38%, 핀란드 32% 등 점유율 성장을 가속화해, 올 3분기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을 1.7배 초과한 241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베그젤마는 유럽 주요국 장기(長期) 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며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처방률 2위로 올라섰다. 올 3분기 누적 매출 1438억원을 기록, 전년도 연간 매출의 2.9배를 넘겼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는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서 운영하는 6개 공·사보험 계약을 모두 확보하며 처방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3분기에는 64억원의 매출을 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데다, 매출원가 개선 및 합병 상각비 감소 등 긍정적 요인도 함께 작용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면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