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작지만 강한 날개짓' 제천 송학중의 기적 같은 부활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09:10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09:10

전교생 2명 폐교 위기 속 학교가 재학생 37명으로
꿈을 품은 만학도 등장까지..."비전, 현실이 되다"

[제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제천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가 화제다.

송학중학교는 2023년 단 2명의 졸업생을 끝으로 사라질 뻔했던 명운을 극적으로 바꿨다.

6명의 신입생으로 문을 다시 연 이후 송학중은 2025년도에 37명으로 전교생이 늘어날 전망이다.

송학중학교 수업모습. [사진 = 제천 송학중] 2024.11.11 baek3413@newspim.com

송학중은 1971년 개교 이후 6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2021년과 2022년에는 단 한 명의 입학생도 없이 폐교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지역주민과 제천교육지원청, 제천시가 함께 협력한 끝에 학교가 다시 활기를 찾았다.

장학금 지원과 통학차량 제공 등 실질적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또 제천교육지원청의 학구 변경 정책 덕에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눈길을 끄는 이색적인 입학생도 등장했다.

송학중은 77세 만학도가 신입생으로 합류하면서 세대 간 배움의 장을 새롭게 열고 있다.

그의 학습 의지는 송학중학교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으며, 교육의 새로운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이 학교는 맞춤형 교육과정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소인수 학급을 통한 개별화 교육,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한 해외 학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지평을 넓혀주고 있다.

김덕진 교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을 통해 송학중학교가 새롭게 도약하고 모든 교육공동체가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지난해 봄  이 학교에서 6명의 입학생을 대상으로 특별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다시 송학중학교 교정을 찾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송학중을 찾는 학생들이 더욱 많아져서 같이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