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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트럼프 랠리'에 일제 상승...테슬라·코인베이스↑ VS 휴매나↓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23:26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23:2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결정에 미 증시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개장 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각 오전 9시 1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보다 18.00포인트(0.30%) 오른 6,042.7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60.25포인트(0.28%) 상승한 2만1,291.5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도 173.00포인트(0.39%) 전진한 4만4,314.00에 거래되고 있다.

월가의 황소상 [사진=블룸버그]

지난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승리에 힘입어 폭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4만4천 선을 돌파했다. S&P500 지수도 6천 선을 돌파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결정된 지난 한 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4% 이상 올랐으며, 나스닥 지수는 5.7% 급등했다.

예상보다 빨리 대선 결과가 나오면서 시장을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사라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규제 완화, 세금 인하 등의 정책들이 미 경제와 기업 성장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낙관했다.

공화당 후보의 대선 당선과 더불어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차지한 공화당이 아직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하원 장악까지도 불과 5석을 남겨놓은 것으로 나타나며 공화당이 대통령과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경우 트럼프 당선인이 강한 국정 동력을 확보하며 그가 추진하는 법인세, 소득세 감면, 보편적 관세 등의 정책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법인세를 21%에서 15%로 인하할 경우 S&P500 지수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약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뱅크는 감세 정책이 빠르게 실행될 경우 미국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5~2.75%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하는 세금 인하에 따른 연방 재정 적자 증가,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평가되지만, 일단 시장은 모멘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블룸버그통신]

특히 트럼프 캠프를 적극 후원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의 주가가 폭등하는 등 대형 기술주의 강세가 이어지며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30% 가까이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회복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시장 친화적 정책을 기대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장중 8만2천 달러 신고점을 돌파하는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도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연준은 지난주 열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를 움직일 가장 큰 재료는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최근 시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인 만큼 미국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는지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3일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이어 14일에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15일에는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10월 소매판매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일부 전문가는 지난주 주가가 급등한 만큼 투자자들이 경제 지표를 살피며 차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세를 보인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가면 기술주를 중심으로 기업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 전기차 기업 ▲테슬라(종목명: TSLA)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오르며 지난주 30%가량 급등한 데 이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트럼프 2기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암호화폐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11%, ▲로빈후드(HOOD)는 7% 각각 상승 중이다.

미국의 대형 생명보험사인 ▲시그나(CI)가 경쟁사인 ▲휴매나(HUM)와의 합병을 포기한다는 소식에 휴매나 주가는 개장 전 5% 하락하고 있다. 반면 시그나 주가는 8% 오름세다.

한편 이날 뉴욕 채권시장은 11일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을 맞아 휴장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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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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