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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파월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물가 목표치 웃돌고 경제 강해"

기사입력 : 2024년11월15일 05:19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06: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강력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율 역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행사에서 자신을 포함한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2%로 꾸준히 향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며 연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화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설정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속도가 미리 정해진 게 아니라면서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제에서 보이는 강세는 우리에게 우리의 결정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치러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제시한 정책이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주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3.50~3.75%로 정했다.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고용 강세도 지속하면서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역사적 기준에서 낮은 편이고 성장률 역시 잠재 성장률을 웃돌고 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6% 오르고 근원 CPI도 같은 기간 3.3% 상승해 연준의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확인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달 회의에서도 0.2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이 같은 0.25%p 인하 기대는 파월 의장의 발언 전 70%대에서 발언 후 60%대로 낮아졌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여전히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이 지속할 것으로 보지만 주거 비용 등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은 우리 목표치와 일치하는 수준에 근접했다"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장기 목표인 2%에 훨씬 가까워져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그곳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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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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