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2보] 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파월 "대선, 통화정책에 단기 영향 없어"

기사입력 : 2024년11월08일 06:03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07:36

기준금리 4.50~4.75%로 9월에 이어 두 번째 인하
시장, 12월도 0.25%p 금리 인하 기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7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경제가 견조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를 지속하면서 연준은 점진적으로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5일 대선 결과가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연준을 떠나라고 해도 사임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p 내린 4.50~4.75%로 정했다. 이날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지난 9월 4년 반 만에 첫 금리 인하를 개시한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폭을 반으로 줄였다.

정책 성명에서 연준은 최근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했으며 연초 이후 고용시장 여건이 대체로 완화했으며 실업률도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치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다소(somewhat)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았지만, 경제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을 좋게 생각한다"며 '동시에 인플레이션 지표를 받아봤고 그것은 끔찍하지는 않았지만, 예상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12월까지 우리는 더 많은 지표를 보게 될 것이고 그것은 한 개의 고용 보고서와 2개의 물가 보고서로 12월이 되면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완전 고용과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리스크(risk, 위험)가 대체로 균형 상태에 있다는 기존의 판단을 유지하면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 두 가지 책무에 대한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성명은 연준이 추가 기준금리 조정을 검토하면서 앞으로 나오는 지표와 전망의 변화, 리스크의 균형을 평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보유 규모도 기존대로 계속 줄여갈 방침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거래 중인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 화면이 보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9 mj72284@newspim.com

◆ 파월, 해임 통보 가능성에 "법적으로 허용 안 돼"

대선 직후 회의가 진행된 만큼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 트럼프 1기 내내 파월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금리 정책 문제로 부딪히며 불편한 관계를 이어갔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중 자신이 당선되면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대통령이 사임을 요구하면 떠날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파월 의장은 "아니다"고 단호히 답했다. 이어진 질문에서도 "법적으로 (대통령의 연준 의장 해임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 대선 결과가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그는 "단기적으로 대선은 우리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행정부의 변화가 금리를 인하하려는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면서 "원론적으로 어떤 행정부의 정책이나 의회에서 시행하는 정책은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무수히 많은 다른 요소들과 함께 이러한 경제적 영향에 대한 예측은 우리 경제 모델에 포함돼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예상된 결과에 나스닥 사상 최고, 채권 금리 하락

이미 이날 0.25%p의 금리 인하를 예측하던 시장에서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오르고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뉴욕증시 정규 거래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47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16% 상승한 4만3798.99, S&P500지수는 0.87% 오른 5380.45, 나스닥 지수는 1.60% 오른 1만9285.51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8.5bp(1bp=0.01%p) 내린 4.341%를 가리켰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5.2bp 밀린 4.216%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0.66% 내린 104.39를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62% 오른 1.0798달러, 달러/엔 환율은 1.03% 하락한 153.04엔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FOMC 결정 이후 연준이 12월에도 같은 폭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오라이언 포트폴리오 설루션스의 벤 바스케 선임 투자 전략가는 "예상대로 FOMC는 오늘 25bp의 금리 인하를 발표했으며, 이는 9월의 금리 인하에 비해 그들의 공격성이 줄어들었음을 나타낸다"면서 지난 9월 첫 금리 인하 이후 상승했던 장기 국채 금리가 이날 발표 후 하락하기 시작한 점에 주목했다. 바스케 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강세를 배경으로, 앞으로 연준의 행보는 꾸준한 금리 인하보다 더 복잡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