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뒤 7만 6000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간으로 8일 낮 12시 50분 현재는 24시간 전보다 0.91% 오른 7만 5866.06달러를 지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26% 오른 2896.40달러에 거래 중이다.
간밤 연준은 기준금리를 4.50~4.7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 인하 결정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자 비트코인 가격은 7만 6980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뒤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았지만, 경제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전문가들은 연준이 12월에도 25b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달러화 가치와 미국채 수익률이 모두 아래를 향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반대로 상승 지지를 받았다.
이번 주 굵직한 이벤트들이 마무리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랠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으며, 헤드라인 중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점치는 전망들이 다수를 이룬다.
가상자산 분석가 거트 반 라겐은 최근 대선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과 기술 분석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과감한 예측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라겐은 향후 6개월 내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배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내년 2월 25일까지는 30만 달러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렉트캐피탈은 "주간 캔들 마감 가격이 7만 1500달러를 넘어서면 재축적 범위에서 벗어나는 돌파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감기 이후 200일 이상의 장기간 재축적 범위를 거치면서, 비트코인이 추가적인 조정을 겪을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며, 이제 확정적인 돌파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