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6개 단지 8.2GW 용량 발전설비 보유 '세계 최대'
한덕수 "대규모 민간투자가 지역경제 도약의 마중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세계 최대 규모 전남해상풍력발전단지의 마중물이 될 전남해상풍력1단지가 오늘부터 내년 3월까지 시운전 후 내년 4월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정부는 2035년까지 48조원을 투입해 전남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전라남도 신안군 앞바다에 건설 중인 전남해상풍력1단지 시운전 개시 현장을 헬기로 시찰한 뒤, 목포신항만의 풍력발전기 적치현장을 둘러본 후 현장간담회를 통해 지자체·기업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장간담회에는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대표, 유태승 CIP/COP 코리아 공동대표, 이남철 한화 풍력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임자도 풍력기 [사진=전남도] 2021.05.04 kh10890@newspim.com |
96메가와트(MW) 규모로 약 9000억원이 투입된 전남해상풍력1단지는 전남지역(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첫 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해 추진 중인 대규모 단지다. 오늘부터 내년 3월까지 시운전 후 준공해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2035년까지 민간자본 48조원을 투자, 총 26개 단지(전남해상풍력1단지 포함)에 8.2기가와트(GW) 용량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세계 최대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한국형 원전(1.4GW급) 6기와 비슷한 규모다.
이번 시운전을 계기로 본격화된 전남지역(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향후 지원항만·산업단지 등 관련 인프라 확충과 기업 유치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토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신항 내에 해상풍력 전용항만 조성을 위한 신규 철재부두 건설과 해상풍력 부품 공급업체 등이 입주하는 배후단지(12만6000평)가 조성된다. 또 해남 화원조선산업단지(6만평)에도 해상풍력 연관기업 유치 등을 통해 향후 약 1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 총리는 "해상풍력 활성화는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고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관계부처에 긴밀한 지원 조치 강구를 지시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