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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MA,엘름그린&드라그셋 작품전에 쓰고남은 타일 관객에 선물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00:25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07:24

탄소저감 위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이벤트
설치작품 재료여분 재사용,관람객에게 제공
북유럽 듀오의 'Spaces'전,내년2월23일까지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관장 전승창)은 올가을 북유럽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림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의 현대미술기획전을 선보여 각광받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4.11.19 art29@newspim.com

2024 프리즈서울이 시작된 지난 9월, APMA는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인 'Spaces'의 막을 올렸다. 이 기획전은 올가을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개막한 '프리즈서울 장외(?)전시' 중 가장 독특하고, 가장 임팩트있는 전시여서 미술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30년 협업을 기념해 그간 선보였던 다양한 공간작업을 한자리에 모아 재조명한다. 실제 크기의 주택, 수영장, 그리고 레스토랑과 작가들의 스튜디오가 미술관 안에 고스란히 꾸며지는 등 관람객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와 형태의 설치작품이 재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Elmgreen & Dragset, 'The Cloud', 2024_detail_Photo Andrea Rosetti. 이미지제공= 아모레퍼시픽미술관 2024.11.19 art29@newspim.com

작가들은 이처럼 미술관이라는 엄중한 전시공간을 뜻밖의 환경으로 탈바꿈해, 기존 공간의 기능과 의미를 전복시키며 관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즉 일상적인 세계에 대해 시니컬한 해석을 제시해온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이번 30주년 기념전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지극히 익숙해진 대상을 전혀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두 작가는 또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뒤흔드는 시도와 함께, 공공장소의 쇠퇴와 공동체의 상실을 암시하는 등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삶과 그 공간에 의표를 찌르고 있다. 두 작가가 미술관에 꾸민 공간을 돌아보며 관람객은 작가들이 숨겨놓은 다양한 이야기 요소들을 찾아내고, 그 의미를 스스로 탐색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Elmgreen & Dragset, The Conversation, 2024_Photo Elmar Vestner. 이미지제공=아모레퍼시픽미술관 2024.11.19 art29@newspim.com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이번 기획전의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작가들의 대형 설치작품 'The Amorepacific Pool(아모레퍼시픽 수영장)'에 사용된 타일 재료의 여분을 재사용해 제작한 특별 기념품을 참여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는 작가들이 전시 공간에 맞는 작품을 구상하며 직접 선택했던 타일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엘름그린 & 드라그셋 전시 현장이벤트. 작품에 쓰고 남은 타일을 관람객에게 증정한다. 사진=아모레퍼시픽미술관2024.11.19 art29@newspim.com

이 특별한 기념품은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종이로 제작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전시리플릿을 활용해 만든 봉투에 넣어 제공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이벤트를 통해 일상 속 용품의 재사용과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모레퍼시픽미술관 뮤지엄샵에서 사용 중인 리플릿 재사용 봉투. 2024.11.19 art29@newspim.com

이벤트는 11월 19일부터 한정 수량으로 1차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현장 이벤트는 단순히 전시를 즐기는 것을 넘어, 예술과 환경보호의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한 우리의 작은 실천"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기획전 'SPACES'에 설치된 자신들의 아뜰리에 작품 옆에서 포즈를 취한 엘름그린 & 드라그셋 듀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11.20 art29@newspim.com

한편 남은 전시기간 동안 'Spaces' 전시를 더욱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담당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주요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기획의도를 들어보는 '큐레이터 투어(Q2)'가 열린다. 투어에 참가하길 희망하는 관객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Spaces'전은 내년 2월23일까지 열린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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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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