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뉴욕증시가 21일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 오른 4만3870.35, S&P500은 0.5% 오른 5948.71을 각각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만8972.42로 강보합에 장을 마감했다.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4% 오른 502.54로 장을 마쳤다. 큰 반전을 이뤄낸 건 아니지만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 오른 1만9146.1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1% 상승한 7213.32를 가리켰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0.8% 뛴 8149.17에 장을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와 방산업체의 호조로 지수들이 회복세를 보였다.
인도 센섹스는 7만 7155.79포인트로 0.54% 하락 마감했다. 아다니 그룹이 뇌물 공여 및 사기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되면서 해당 그룹 관련 종목들이 급락하며 시장 전체에 부담을 주었다. 이와 함께 최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정부 지출 감소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달러화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도 각각 4.34%와 4.4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이날 상승했다. 국제 유가 역시 전쟁이 원유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WTI는 70.10달러로, 브렌트유는 74.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연말 소비 시즌과 기술주의 실적 발표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연준의 금리 정책과 고용지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며, 인도는 아다니 그룹 논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와 안전자산의 흐름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경제 지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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