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M4A3E8 셔먼 전차·LVT-3C 3D영상 공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전쟁기념사업회는 오는 26일에 전쟁기념관 '대형무기실(Heavy Weapons room)'을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형무기실은 전쟁기념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리뉴얼된 공간으로, 6·25전쟁 당시 사용된 대형 무기들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사업회는 설명했다.
전시된 무기들은 당시 우리 군과 국민이 직면했던 전쟁의 압도적인 규모와 참혹함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시실은 크게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공간인 '전세를 바꾼 무기' 에서는 6·25전쟁의 흐름을 바꾼 상징적인 무기들을 소개한다.
전쟁기념관 대형무기실 재개관 포스터.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
특히 M4A3E8 셔먼 전차와 인천상륙작전에 사용된 LVT-3C를 3D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제작하여 관람객들에게 장비의 작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두 번째 공간인 '유엔군의 기갑장비'에서는 6·25전쟁에서 활약한 국군과 유엔군의 주요 전차를 소개한다.
세 번째 공간인 '국군과 유엔군, 공산군의 화포'는 화력전이 중심이었던 고지쟁탈전에서 사용된 다양한 화포들을 선보인다.
네 번째 공간인 '유엔군과 공산군의 항공기'는 입체적인 전시로 구성됐다. 지상에는 F-51D '머스탱(Mustang)' 전투기가 전시돼 있고, 공중에는 와이어로 매달린 항공기들이 배치되어 있어, 하늘과 땅을 넘나드는 치열한 6·25전쟁의 공중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마지막 공간인 '지도자의 승용차'에서는 이승만 대통령과 김일성의 차량이 함께 전시돼 있어, 당시 양측 지도자들의 흔적과 역사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F-86 세이버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항공기 조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돼 있다.
전시는 전쟁기념관 1층 대형무기실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대형무기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쟁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