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관세 위협에 GM 등 미·유럽 자동차주 약세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01:02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01:0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당일이 내년 1월 20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산 재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자동차 주식들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10시 32분 제너럴모터스(GM)는 전장보다 7.06% 급락한 55.95달러에 거래됐으며 스텔란티스는 4.56% 밀린 12.76달러를 기록했다. 포드차는 1.71% 하락한 11.21달러를 가리켰다. 

이들 주식은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이 같은 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밝혔다.

지난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이후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업계는 차량 생산 비용이 적은 멕시코를 생산 기지로 활용해 왔다. GM과 스텔란티스는 주요 생산 시설 4곳을 멕시코에 두고 이곳에서 풀사이즈 픽업트럭을 생산한다. 스텔란티스의 경우 멕시코가 북미 판매분의 약 4분의 1을 담당한다.

 

멕시코 라모스 아리스페 제너럴모터스(GM) 공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27 mj72284@newspim.com

금융시장에서는 이 같은 관세가 각 기업의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에 분주한 모습이다. 에버코어ISI는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10%의 관세가 추가될 때마다 GM과 포드차에 각각 20%와 10%의 주당 순이익 리스크(risk, 위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탈리아 중개사 인테르몬테는 지난해 35만8000대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입한 스텔란티스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세가 1%포인트(%p) 오를 때마다 2025년 세전 순이익 기대치에서 1.4%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때부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예고해 왔다. 이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하나의 관세는 또 다른 하나 등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우리 공동의 기업을 위험에 처할 때까지 지속한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장중 독일 폭스바겐은 2.3% 내렸으며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 발레로도 1%대 약세를 보였다. 독일 BMW와 다임러는 각각 1.1%, 4.2% 하락했다. 볼보도 2.5% 밀렸다.

다만 업계에 영향이 큰 만큼 실제로 이 같은 관세가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도 나온다. 번스타인의 대니얼 로에스카 애널리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시행된다면 이것은 미국 자동차 산업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상당수의 차량을 수입하는 디트로이트 3(GM, 포드, 스텔란티스) 제조사는 물론 폭스바겐과 다른 유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에도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 산업 생산에 대한 광범위한 부정적 의미를 감안했을 때 이것이 실제로 시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