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본격화…동서·남부·서부발전, 각 1GW 발전소 건설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10:00

LNG 발전소로 초기 3GW 공급
공용망 송전선로 비용 한전 부담
하루 107만톤 용수 공급체계 마련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전력공급 계획안과 비용분담 방안을 마련하는 등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정부의 구상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산하 5개 발전사 중 동서·남부·서부발전이 각 1기가와트(G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장거리 송전선로에 대한 전력공급 비용은 한전이 100%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주택토지공사 등 관계기관은 27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완섭 환경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용인 국가산단 전력공급 사업'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7 leemario@newspim.com

◆ 2053년까지 10GW 전력 필요…각 산단별 단계적 공급계획 마련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기업 투자가 마무리되는 오는 2053년까지 전체 10GW 이상의 전력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TF를 구성해 세부적인 전력 공급과 비용분담 방안에 대해 한전·기업 등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

용인 국가산단의 경우 총 3단계의 전력공급 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2030년 초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서·남부·서부발전이 각 1GW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해 약 3GW의 전력을 공급한다. 2단계에서는 호남 지역에서 용인 클러스터로 연결되는 송전선로 1개(북천안→용인)를 건설하고, 3단계에서는 향후 변화하는 전력 계통망과 전력기술의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용인시]

용인 일반산단은 총 2단계의 계획을 거친다. 먼저 2027년 팹 가동을 위해 신안성 변전소에서부터 동용인 변전소로 연결되는 송전선로를 구축해 약 3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추가 공급을 위해 동해안 지역에서 용인으로 연결되는 송전선로(신원주→용인)를 건설하고, 산단 내 변전소를 신설한다.

호남과 동해안으로부터 대규모 전력을 수송하는 공용망 송전선로는 한전에서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공용망에서부터 클러스터까지의 송전선로와 산단 내 변전소 건설에 대해서는 국가산단(1단계)과 일반산단(1‧2단계)의 총 사업비 2조4000억원 중 공공이 약 7000억원(30%), 민간이 약 1조7000억원(70%)을 분담한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지원 강화방안'에서 1조8000억원 규모의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을 상당 부분 책임지고 분담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공용망 구축방식 비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11.27 rang@newspim.com

◆ 통합용수공급 사업으로 하루 107만톤 용수 공급…재이용수 활용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에는 하루 약 133만톤(t)의 공업 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필요 물량을 공급하기에 수도권 지역의 주 수원인 충주·소양감댐의 여유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수자원공사 등은 기존 산단에 하수 재이용수 대체 공급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발전용수 활용 등을 통해 대체 수원을 확보하는 등 부족한 수원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통합용수공급 사업을 통해 하루 약 107만t의 용수를 공급하게 되는데, 이는 인천광역시 인구 약 3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규모와 맞먹는 양이다. 또 국가산단과 인근에 위치한 일반산단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통합 복선관로 구축을 계획해 별도의 용수시설을 구축하는 것 대비 약 33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했다. 관로 사고 등 비상시에도 차질 없이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돼 공급 안정성도 강화됐다.

용수 공급방식 비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11.27 rang@newspim.com

통합용수공급 사업은 지난달 에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다. 내년에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2031년부터 적기 용수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6월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방안'에서 발표한 세부 전력공급 계획 수립과 통합용수공급 사업 추진 등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 계획이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 관계기관이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해 2027년부터 가동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원활한 생산시설 운영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며 "600조원 이상 투자가 예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민간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