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트럼프, NIH 수장에 팬데믹 봉쇄 정책 비판자 바타차리야 지명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11:38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14:01

"봉쇄 풀고 고위험군만 보호" 주장한 '그레이트 배링턴 선언' 주도한 인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이자 미국 코로나 팬데믹 봉쇄 정책 비판자인 제이 바타차리야를 국립보건원(NIH)의 수장으로 지명했다고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정부 지원 생의학 연구 기관으로 알려진 NIH는 보건복지부(HHS) 산하 기관으로, 트럼프가 HHS 장관으로 지명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비롯해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으로부터 집중 비판을 받아왔다.

케네디는 백신에 반대하는 주도적인 '안티백서' 중 한명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음모론을 펼치며, 대선 캠페인의 중심 주제인 공중 보건과 농업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가해왔다.

그는 NIH가 8년 동안 약물 개발과 감염병 연구를 중단하고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병 치료에 집중하는 것에 관심을 표했고, 지난 9일에는 NIH에서 600명의 직원을 교체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NIH 직원 규모는 2만 명 정도다.

NIH 수장으로 지명된 바타차리야 박사도 코로나 팬데믹 동안 미국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인물이다.

제이 바타차리야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 프로파일 [사진=스탠퍼드대학 웹사이트] 2024.11.27 kwonjiun@newspim.com

그는 2020년 10월 두 명의 다른 학자들과 함께 '그레이트 배링턴 선언'(Great Barrington Declaration)을 발표하며, 바이러스에 취약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정상적인 일상 복귀를 주장했고, 이후에는 정부가 자신의 의견을 검열하도록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압력을 가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바타차리야 박사는 1997년 스탠퍼드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2000년에는 스탠퍼드 경제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을 지냈던 앤서니 파우치가 팬데믹에 대응한 방식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바타차리야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협력하여 NIH를 "의학 연구의 최적표준(Gold Standard)으로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내 만성 질환 및 병의 위기와 같은 주요 건강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결책을 조사할 계획이다.

같은 날, 트럼프는 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차관으로 짐 오닐을 지명했다. 그는 과거 연방 보건 관리였으며, 보수 성향의 주요 후원자인 피터 틸의 가까운 동료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또 코로나 백신 의무화에 반대한 존스 홉킨스 외과의사 마티 마카리를 식품의약국(FDA) 수장으로 지명했고, 백신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 의사이자 전 공화당 의원인 데이브 웰던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장으로 지명했다.

케네디와 오닐의 보건부는 마카리, 웰던, 바타차리야가 이끄는 모든 기관을 감독하게 되지만, 이들은 모두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