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지역 적설량 최고 47.5㎝ 기록
중대본, 안전사고 예방 위해 대중교통 권장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1907년 10월 근대적인 기상관측 시작 이후 117년 만에 27일 새벽부터 서울과 경기 남부를 포함한 중부 지방에 첫눈과 함께 폭설이 내리며 안전사고와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단독주택 앞에서 제설 중이던 60대 남성이 쌓인 눈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전날 많은 눈이 내려 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설특보가 발효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24.11.28 pangbin@newspim.com |
전날 오후 7시 26분에는 평택시 도일동 골프연습장에서 눈으로 인해 상부 철제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제설 작업에 투입된 1명이 생명을 잃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전 8시 40분쯤엔 양평군 옥천면의 농가 내 천막형 차고리가 무너져 눈을 치우던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또 교통사고 역시 빈번히 발생했으며, 이날 오전 0시 3분에는 봉담과천도속도로에서 눈길로 인해 차량들이 미끄러져 8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서울기상관측소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기준, 경기 용인에는 47.5㎝, 수원 43.0㎝, 군포 42.4㎝, 서울 관악구 41.2㎝, 경기 안양 40.7㎝ 등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이날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으며,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영상 0.4도이다. 낮 최고 기온은 3도에서 13도로 예상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전날부터 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려 쌓여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라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 차량 안전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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