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1.42%, 하이닉스 4.28% ↓…롯데 계열사 ↑
"금리 인하로 경기회복 기대심리 자극 기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오전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반도체주 약세 속에도 금융통화위원회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전환해 2500선을 사수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1포인트(0.06%) 오른 2504.6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4923억원 팔아치웠으나 기관이 3378억원, 개인이 79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인하한 가운데, 28일 오후 3시 30분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1.61포인트(0.06%) 상승한 2,504.67로, 코스닥 지수는 2.39포인트(0.35%) 상승한 694.39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0.10%) 하락한 1,395.6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하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1.28 yym58@newspim.com |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1.37% 밀렸고 종이목재,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업 등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4.21%), 철강금속(4.14%), 의료정밀(1.9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이날 1.42%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4.28% 급락세다. KB금융(-0.71%), 신한지주(-2.90%)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4.93%), 셀트리온(4.84%)이 강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0.50%), 기아(0.74%), NAVER(0.74%) 등도 올랐다.
이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롯데그룹은 전날 유동성 우려 불식을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롯데지주(3.59%), 롯데케미칼(4.68%), 롯데쇼핑(3.74%)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효과와 종목별 모멘텀이 작용한 헬스케어, 인터넷/게임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주는 부진했다"면서 "반도체는 델, HP 실적을 통한 수요 우려가 확산됐고 보조금, 업황 등 연이은 악재에 매물이 출회됐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부진의 이유 중 하나는 재정/통화정책 부재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부분"이라며 "전일 반도체 산업 부양책 등과 함께 이날 이뤄진 금리 인하 단행은 정책 기대와 경기회복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전일 미국 증시 기술주가 하락한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 약세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2.39포인트(0.35%) 오른 694.39에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6억원, 72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39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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