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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눈 펑펑 내린 날 '르노 그랑 콜레오스' 타고 달렸다…어땠을까

기사입력 : 2024년12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12월01일 17:14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미끄러지는 눈길도 충분한 스노우 모드
최고급 성능 모두 보유한 에스프리 알핀 4495만원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전륜구동만으로도 눈길은 충분했다. 대설주의보가 내린 지난달 27일 눈길을 뚫고 르노 그랑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에스프리 알핀 모델을 시승했다. 사륜구동으로 출시된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에 버금가는 단단함을 경험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 전면부. beans@newspim.com

제설 차량이 지나다니고 있었지만 눈이 쏟아지듯이 내리고 있는 상태라 길은 상당히 미끄러웠다. 그래서 눈길에 특화된 주행성능을 위주로 그랑 콜레오스의 주행 능력을 테스트해 봤다.

◆AI 모드·스노우 모드에 회생 제동까지 고객 편의 겸비

서울 강남에서 안성 휴게소까지 60km 가량 주행하면서 느낀 점은 간단했다. 이 차 참 괜찮다.

싼타페, 쏘렌토가 지배하고 있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흔들릴 법한 기능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설정할 수 있는 스노우 모드. 사진은 가솔린 모델 화면을 사용했다. 가솔린 모델에선 오프로드 기능이 추가된다. beans@newspim.com

우선 이날 주행은 인공지능(AI) 모드와 스노우 모드 두 가지로 진행해 봤다. AI 모드는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야 하는 눈길에서의 주행 성능을 파악해 주행을 보조해 주는 기능으로 바뀐다. 스노우 모드의 경우 미끄럼없이 좀 더 단단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변화한 느낌이었다.

사실 주행 모드의 감각은 개별적인 느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눈길에 운전을 집중하는 것이 먼저였기에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확실한 건 이후에 잠깐 시승해 봤던 사륜구동에도 전혀 밀리지 않을 만큼 안정감이 상당했다는 점이다. 보통 눈길에서는 사륜, 전륜, 후륜 구동 순으로 안정성 점수를 매기는 운전자들이 많아 차이가 있을까 했는데 거의 없었다. 

안전을 위해 회생제동 단계는 일부러 높음으로 설정해 뒀는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즉시 속도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와 비슷한 강도로 차가 멈추는 것이 느껴졌다. 눈이 녹아 질척해진 거리에서도 차량은 미끄러지지 않고 제때 멈췄다. 하이브리드 차량이었지만 전기차를 주행하는 감각이 들 정도. 막히고 돌발상황이 종종 일어나는 눈길 도로에서도 브레이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속해서 내린 눈으로 전방 캠에 눈이 쌓여 제대로 주시가 힘든 점이 있었다. beans@newspim.com

아쉬웠던 것은 차량 전면에 부착된 카메라에 눈이 쌓이면서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 전방 카메라 등이 전부 방해를 받았다는 점이다. 도로 상황을 카메라로 봐야 하는 기능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눈이 녹아 없어질 때까지 여러 번 시도해 봤지만 눈이 그치고 시간이 좀 지나서야 기능을 써볼 수 있었다.

눈이 비처럼 쏟아졌지만 실내 대화에선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았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덕분이다. 개발 과정에서 흡차음재 향상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르노코리아의 설명을 체감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티맵·누구오토까지 편의 기능도 상당한 고도화

그랑 콜레오스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역시 이 가격에 기대하긴 미안할 정도로 고급지다. 이날 시승한 에스프리 알핀 모델에는 동승석 디스플레이도 기본 제공되는데 운전석에서는 어떤 각도로 넘겨다 봐도 시선이 차단된다. 동승석에서는 시네마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통한 웹사이트 이용도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그랑 콜레오스 내부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 각도를 조금만 틀어도 동승자석 디스플레이 화면이 어두워진다. beans@newspim.com

업그레이드 된 한국형 티맵은 기존에 사용하던 모바일 버전의 티맵이나 네이버지도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익숙하고 편안하다. 음악을 위해서 휴대폰을 연결할 필요도 없다. "아리야, 눈길에 맞는 음악 틀어줘~" 외쳐 보니 내장된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가 캐롤 플레이리스트를 틀어줬다.

내부는 미니멀한 테마를 중심으로 물리버튼을 최소화 했는데 센터페시아 역시도 수납 공간을 숨기다 보니 한참 동안 충전 포트를 찾아야 하는 작은 소동이 발생했다. 포트는 센터페시아 아래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행 중 연결은 거의 불가능하고 연결을 위해서는 정차 중에도 몸을 한참 숙여 연결해야 해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그랑 콜레오스 내부 USB 포트 연결 공간. 브레이크 페달 옆 센터페시아 하단 부에 위치해 있다. beans@newspim.com

연비는 평균 속도 29km의 꽉 막히는 도로에서도 16km/l를 기록했다. 공인 연비인 15km/l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는 만큼 속력을 낼 땐 확실하게 뒷받침해주는 능력도 있다. 일부 교통 정체가 해소된 도로에서 속도를 좀 내보긴 했지만 시원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주행 성능을 경험해 보지 못한 건 아쉬웠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테크노가 세제 혜택 적용 이전 3920만원, 아이코닉이 4295만원, 에스프리 알핀이 4495만원이다. 세제 혜택 적용 후에는 100만원 후반 정도 저렴해진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트림마다 기본 옵션이 다르지만 에스프리 알핀에 집중된 옵션이 많아 아쉽다는 평가도 따르지만 평균 가격 자체가 합리적이기 때문에 선호에 맞게 옵션을 들여다 보는 편이 좋겠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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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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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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