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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붙는 '고양은평선'…고양시 '들썩' 은평구 '냉랭'

기사입력 : 2024년12월04일 08:10

최종수정 : 2024년12월04일 08:10

국토부 '고양은평선' 기본계획 승인…노선 인근 부동산 기대감
'신사고개역' 미반영에 사업 차질 우려…국토부 "지자체간 협의 진행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이 승인되면서 해당 노선이 관통하는 고양시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교통혼잡 완화와 더불어 출퇴근 시간 단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는 만큼 아직까지 기간이 많아 남아있어 화정지구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는 곳은 집값 상승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은평구가 요청한 신사고개역은 표정속도 미충족, 경제적 타당성 부족 등의 이유로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기본계획 확정으로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지만 지자체에 따라 기대감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철도 역사 설치를 놓고 지자체간 이견 대립이 지속될 경우 자칫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검단 연장안처럼 개통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고양은평선 노선도 [사진=국토부]

◆ 국토부 '고양은평선' 기본계획 승인…노선 인근 부동산 기대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3일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1월 경기도가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노선계획이 그대로 확정되면서 ▲고양시청 인근(고양시청역) 1개소▲화정역(3호선과 환승) ▲능곡지구 1개소(가칭 행신중앙로역) ▲원흥지구 1개소(가칭 도래울역) ▲GTX 창릉역 포함 창릉신도시 내 3개소 ▲향동지구 1개소 등 8개 역이 들어서게 된다.

고양은평선은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은평구)에서 고양시청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5㎞의 노선이다. 창릉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1조7167억원이다. 개통 목표 시점은 2031년이며 한국형 표준 고무차륜 경전철(K-AGT)이 달리게 된다.

고양은평선이 개통되면 고양 창릉지구와 은평구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혼잡 완화는 물론 출퇴근 시간 단축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이 지나는 화정지구, 원흥지구 등 고양시 일대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지하철역 인근 단지들의 경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집값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능곡지구에 설치될 가칭 행신중앙로역 인근 '샘터2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3억4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2000만원 가량 올랐다. 원흥지구내 가칭 도래울역 인근 단지인 '도래울파크뷰' 전용 84㎡는 지난달 7억22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4200만원 올랐다.

지하철이 지나지 않던 향동지구의 경우 가장 큰 폭으로 집값이 올랐다. 향동지구 역 인근 단지인 'DMC중흥S클래스더센트럴' 59㎡는 지난 9월 7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해 1월 6억4500만원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1억원 이상 뛰었다.

◆ '신사고개역' 미반영에 사업 차질 우려…국토부 "지자체간 협의 진행할 것"

다만 은평구가 요구했던 신사고개역은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도는 올해 1월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기본계획안을 6월 대광위에 제출했다. 하지만 은평구가 요청한 신사고개역 신설안은 표정속도(정차시간 등을 반영한 평균운행속도) 미충족, 경제적 타당성 부족 등을 이유로 제외됐다.

은평구는 지속적으로 신사고개역 반영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아직 기본계획만 승인됐을 뿐"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요구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내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과정을 거치면서 1년여간 지자체간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 승인 이전까지 합의점을 도출해내겠다는 계획이다. 사업계획 승인은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2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철도사업 시행 절차는 ▲상위계획(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예비타당성조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 ▲사업계획 수립 ▲ 사업계획 승인 ▲착공 및 개통 등 순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공청회) 이후에도 서울시, 은평구와 신사고개역 협의를 계속했다"면서 "하지만 협의과정에서 지연될 우려가 있어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역 신설 부분은 추가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내년 말이나 내후년 사업계획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하는 동시에 지자체간 협의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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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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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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