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파트너·투자자 신뢰 잃을까…삼성 등 글로벌 기업, 계엄령 파장 '발동동'

기사입력 : 2024년12월04일 10:41

최종수정 : 2024년12월04일 14:37

글로벌 장기 파트너십 약화, 시장 점유율 하락 가능성
韓 경제구조·입지 고려 시 파장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국내 기업들이 비상 계엄령 선포에 따른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신뢰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 구조 특성상, 글로벌 투자자 신뢰도 하락은 공급망 차질과 매출 감소로 직결되는 등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해외 거래선·투자자 신뢰 하락이 가장 큰 우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들은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향후 전개되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국내외 사업 전반에 미친 파장 등에 대해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날 오전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관으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삼성과 LG는 그룹 차원의 공지는 없었지만, 밤새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재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해외 거래선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는 것이다. 계엄령 선포와 같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이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를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신뢰 저하가 단기적 영향을 넘어 장기적인 파트너십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 파트너들이 대체 파트너를 모색할 경우, 한국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하락과 함께 협상력 약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 군 병력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치적 불안정은 국가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치적 리스크가 지속되면 장기적인 거래 관계 약화와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기업들은 그간 꾸준히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해왔기 때문에 지금은 이를 기반으로 파트너들에게 신뢰를 재확인시키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짚었다.

외신들도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소식을 전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신뢰도 타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로이터통신은 메이슨 리치 한국외대 교수를 인용해 "한국의 국제적 평판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윤 대통령이 한국이 매우 불안정해 보이게 만들었다"며 "이는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세계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충격 강도 제한적일 것…점차 안정 찾을 가능성 높아"

계엄령 선포의 파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의 경제 구조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고려할 때, 단기적인 정치적 불안정이 기업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향은 과대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경민·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비상 계엄이 선포 직후 해제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 시장 등 낙폭이 축소 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와 환율 시장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만큼 점차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