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 때아닌 비상계엄에 공직사회도 '충격'…민생정책 줄줄이 공전 우려

기사입력 : 2024년12월05일 17:12

최종수정 : 2024년12월05일 17:12

민생정책 발표 지연…내년 예산안 처리도 안갯속
대통령 탄핵 추진에 뒤숭숭…정책 추진력 급제동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사태에 정책 추진이 마비된 상태다. 각종 정책 발표가 취소되는 가운데 공직사회는 각종 결정이 미뤄지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8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가 본회의를 소집해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1분께 비상계엄 해제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전 4시25분께 계엄령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같은 사태 속에서 국무위원들은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정부의 정책 추진에도 곧바로 발동이 걸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4.12.05 yooksa@newspim.com

우선 정부의 민생 정책 발표가 늦춰졌다.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정부 합동 경제관계장관회의는 당초 지난 4일 오전 8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계엄 사태에 하루 연기됐다. 

주요 발표 정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 기업 역동성 제고 및 신산업 촉진을 위한 경제규제 혁신 방안, 2024년 공공조달 킬러규제 혁신 성과 등이다.

내수 침체 속에서 소상공인을 살리고 고용과 투자에 나설 기업들의 유동성 지원 등 다양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발표 자체가 후순위로 밀려났다.

예산안 심의도 안갯속에 빠졌다. 당초 오는 10일까지 여야가 합의를 하는 방식으로 예산안 처리가 예고됐지만 대통령 탄핵소추안 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시계제로 상태가 된 셈이다.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자 했던 동해 심해에서 석유·가스전을 탐사 프로젝트인 '대왕고래 사업'도 좌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의결하면서 대왕고래 예산 497억원을 전액 감액했기 때문이다.

정부 부처 직원들 역시 "일단 제자리에 서 있을 뿐"이라는 답변만 내놓을 뿐이다.

한 공무원은 "기존의 정책이나 사업 등 결정을 두고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현 상태에서는 확신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그는 "장관들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현재로서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라면서 "사태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 지 모를 뿐더러 예산안 심의 역시도 어떤 결과로 귀결된 지 앞을 내다볼 수 없다보니 마음만 급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 경제전문가는 "탄핵 가결을 해도, 부결을 해도 한국 경제는 일단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고 봐야 한다"며 "현 상황에서 계엄령 소동이 한국 경제 근간을 흔들어놓지는 못했지만, 이후 경기 전반에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나마 사태가 발생한 이후 매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시장의 대내외 충격을 막으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면서도 "정부의 정책보다는 현재는 한국은행의 거시경제 안정화 수단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