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모터스포츠 진출 선언
"레이싱카, 양산차에도 영향 미쳐"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한 제네시스에 대해 "제네시스의 DNA는 세 가지로 첫 번째는 '대담함(Audacious)', 두 번째는 '진보적(Progressive)', 세 번째가 '한국적(Distinctly Korean)'"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터스포츠는 제네시스의 능력이 향상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것이 다시 양산차로까지 전개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켐핀스키 더 블러바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주요 임원 및 관계자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제네시스CPSO 최상원 상무,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 현대차그룹 CDO 겸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재키 익스, 현대모터스포츠법인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루이스 펠리페 피포 데라니, 안드레 로테러 선수가 참여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켐핀스키 더 블러바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주요 임원 및 관계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은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 [사진=제네시스] |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제네시스 및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
-이번 행사를 중동(두바이)에서 한 이유는.
▲송민규 부사장 : 중동은 제네시스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증명하는 장소다. 보통 한국 내수 시장에서 검증된 것을 토대로 해외로 진출하는 '인투아웃'(in-to-out)이 우리의 기본적인 방향이지만 제네시스는 좀 다르게 '아웃투인'(out-to-in) 전략이다. 우리의 프로그램이 가장 적합한 곳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한국으로 들여오는 것이다. 두바이는 중동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또한 F1 아부다비 그랑프리로 많은 모터스포츠 팬과 관련자가 이곳을 방문한다는 것 또한 이유다.
-신차에 적용될 제네시스 디자인에 대해 설명해달라.
▲루크 동커볼케 사장 : 레이스카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을 때 이것이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네시스 디자인의 새로운 관점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제네시스의 DNA는 GMR-001에 반영돼 있다. 레이스카의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반대로, 즉 양산차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마그마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그마 레이싱의 요소가 마그마 양산차로, 더 나아가 제네시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레이싱카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양산차도 디자인하게 때문이다. 이러한 선순환을 기반으로 모터스포츠를 활용해 더 나은 디자인의 차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제네시스 전기차(EV) 판매에 대해 설명해달라.
▲송민규 부사장 : 글로벌 판매는 2024년 예상이 23만 대고 2023년은 22만대 수준이다. 1년에 약 5% 성장으로 세계 오토모티브 브랜드 중 성장률이 확대되는 것은 BYD와 또 포드가 약 1% 정도다. 물론 EV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다. 이유는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제네시스 판매는 아직 50%가 내수다. 국내 화재 사건 등으로 전기차 성장에 제약이 있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차의 비중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제네시스가 '어떤 파워트레인의 차량을 파느냐'를 구분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제네시스의 상품군 중 하나인 것이고, 고객이 잘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EV에 얽매이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만들고 싶다.
-마그마 브랜드는 모터스포츠 외에 실제 양산차는 언제 어느 나라부터 어떻게 선보일 예정인지.
▲최상원 상무 : 마그마는 제네시스 라인업의 최상위 퍼포먼스로 개발될 계획이다. 첫 모델은 GV60가 될 예정이다. 전체 라인업의 시점은 아직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내년 GV60부터 시작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원오브원 프로그램 국내에는 언제쯤 도입할 계획인지. 미국 지역 등 다른 지역은 언제쯤 도입할 계획인지.
▲최상원 상무 : 원오브원은 중동에서 공식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지역마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서 점차 확대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 다음 목표를 국내로 잡고 있는데 다른 지역은 판매 채널 구축 여부와 고객 경험, 보안 등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다양한 여건들을 고려하면서 진행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송민규 부사장 : 원오브원 프로그램은 현재 중동 여러 국가에서 하고 있고 지난주 카자흐스탄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를 하면서 동시에 원오브원도 함께 론칭했다. 원오브원은 공식행사로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내년에 공식 행사에 대한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원오브원은 제네시스 모든 라인이 가능하다. 원오브원은 중동에서는 'G90 롱휠 베이스' 모델로 시작했다. 롱휠 베이스의 가격은 1억7000만원인데 원오브원이 됐을 때 중동에서 팔리는 차는 4억원이다. 고객 개인화된 커스터마이징이 들어가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저희가 다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은 한계점이 없다. 그래서 원오브원은 한국에서 조금 더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하고 그런 수요가 있을 때 잘 대응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제네시스의 DNA와 제네시스 마그마가 추구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송민규 부사장 : 제네시스의 DNA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대담함(Audacious)', 두 번째는 '진보적(Progressive)', 세 번째가 '한국적(Distinctly Korean)'이다. 대담함은 제네시스의 정신이다. 진보적인 것은 제네시스의 행동이다. 한국적인 것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환대(hospitality)와 함께 한국이 최고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어텐션 투 디테일'을 뜻한다. 이 세 가지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리딩하는 DNA가 될 것이다. 저희가 강조했던 '역동적 우아함'은 제네시스 디자인의 철학이다. 역동적 우아함을 제네시스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DNA와 디자인 철학을 통합해 고객들이 제네시스에서 느끼는 가치를 최대한 극대화하기 위해서 중점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디자인, 기술, 환대(hospitality)인데 이 세 가지가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마그마라고 생각한다. 그게 마그마 프로그램이고 마그마 프로그램 안에 모터스포츠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모터스포츠는 제네시스의 DNA에서 발산된 능력이 향상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렇게 계속 더 나은 위상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양산차까지 전개되는 것이 목표라고 보면 된다.
-제네시스만의 북미 공략 전략이 있다면. 마그마도 북미의 새로운 수요층을 공략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지.
▲송민규 부사장 : 제네시스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지금은 한국이 13만 대, 북미가 8만 대 시장이지만 한국에서는 제네시스가 고급차 시장에서 3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올해 11월 3.2% 점유율을 차지했는데 가장 빨리 크고 있는 회사고 국내에서도 지낸해 대비 5%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서 더 집중할 부분은 그동안에는 현대차 딜러샵에서 제네시스 공간을 놓고 제네시스를 판매했지만, 북미에서 올해 말이 되면 73개의 제네시스만의 별도의 공간에서 제네시스 고객을 맞이하려고 한다. 처음에 제네시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던 2017년, 2018년 북미에서는 제네시스 고객의 80%가 현대차에서 왔는데 지금은 20~30%만 현대차에서 오고 나머지 70~80%는 벤츠, BMW 등에서 오는 고객으로 고객층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다양한 고객층을 위해서 눈높이에 맞는 시설과 응대를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이다. 그중에 좀 더 하이 퍼포먼스를 경험하고 원하는 고객들도 있을 것인데 제네시스 마그마를 통해 그들이 경험했던 것에서 더 추가해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 모델이 인상적이었다. 각국의 유산(헤리티지)를 담은 스페셜 모델을 지속 늘려나가는 것이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원오브원 프로그램 외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헤리티지를 담은 스페셜 모델 계획이 있는지.
▲송민규 부사장 : 당연히 답은 '예스'(Yes)다. 한국적인 것은 이미 시작부터 제네시스 디자인에 크게 반영되어 있는 바로 '여백의 미'다. 인테리어에서 번잡함을 제거하고 여백의 미를 추구할 수 있게끔 했던 것이 가장 한국적인 것을 반영했다고 말하고 싶다. 추가로 외국 고객에게 원오브원 프로그램을 할 때 그들이 한국에는 뭐가 있냐고 물어볼 때 소개한 것 중 하나가 '자개'다. 이렇게 한국적인 것을 외국으로 이렇게 가지고 나가고 있다. 한국적인 것은 외관과 내장 모두 계속 발전시킬 예정이고 놓치지 않으려는 요소다.
-올해 4월쯤 마그마 프로그램을 처음 발표할 때 모터스포츠 얘기는 없었는데 그때 함께 발표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는지. 모터스포츠에 진출한다는 보고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어떤 말씀을 했는지.
▲루크 동커볼케 사장 : 우리는 일을 할 때 단계적으로 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단계는 마그마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마그마는 제네시스 라인업의 일부였기에, 양산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 뒤에 이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했다. 마그마가 먼저고 그 다음이 마그마 레이싱이었다. 다시 말해 마그마 없이 마그마 레이싱은 존재할 수 없다. 최고경영진은 제네시스가 레이싱에 참가하는 것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 과정에서 사업적인 접근으로 필요한 투자와 기대효과 등을 설명했고, 이런 정보를 제공함으로 의사 결정에 도움을 드렸다. 결코 성급한 결정은 아니었다. 현대차그룹은 전략적으로 적시에 올바른 결정을 잘 하는 기업이기에 지원을 하겠다는 최고경영층의 답변을 받았고, 레이싱의 목표도 '기술, 내구성 등 모터스포츠의 교훈을 통해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차량을 만드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제시받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켐핀스키 더 블러바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주요 임원 및 관계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제네시스] |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이 르노에서 20년 정도 활약 후 현대모터스포츠로 옮기게 된 이유는.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 : 현대모터스포츠에 온 것을 굉장히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제 이야기했듯이 여기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년 동안 정말 빠르게 성장해왔고, 더 빨리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제가 가진 경험을 기반으로 일련의 프로젝트를 함께할 것을 기대하며 합류하게 됐다.
-언제쯤 F1 참가 역량을 갖출 수 있을지.
▲송민규 부사장 : 우리의 마지막 종착점은 결정된 바 없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지금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과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에서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기와 방식은 정해진 바 없다.
*제네시스가 참여를 선언한 내구 레이스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의 WEC와 IMSA 주관의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이 대표적이다.
-제네시스에 심고 싶은 레이싱 DNA는?
▲재키 익스 브랜드 파트너 : 매우 철학적인 답변을 드리고 싶다. 모터스포츠는 다양한 경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고 저는 그 시기에 잘 생존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다. 어려운 도전 과제이지만, 함께 도전하기에 제네시스가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현재를 제네시스와 함께 이끌 수 있어 영광이고, 그것이 동기부여 요소다.
-경주용 차량의 디자인은 제약이 많다. 제네시스의 두줄 램프가 규정에 걸리지는 않는지.
▲루크 동커볼케 사장 : 경주용 차는 디자인적으로 제약이 많다. 그러나 좋은 디자인은 도전을 극복하는 것이다. 드림팀이라고 생각되는 리더들과 함께 팀을 구축해 이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제약 측면에서 항상 디자이너들에게 스타일링 때문에 성능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가령 디자인을 위해 드라이버의 가시성을 방해한다든가 등의 부작용이 없도록 반드시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의 평상시 디자인 과정과 다르지 않다. 당연히 도전 과정과 제약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난 수십 년 간 해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엔지니어와 함께 긴밀하고 소통하고 협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밤낮으로 한 팀이 되어 일하며 유기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레이싱은 빠르게 경주하는 것도 맞지만,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과 디자인도 하이퍼스피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규제 측면에서 인증 과정을 만족시키면서도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경주용 차가 양산차와도 연계성이 있기를 요구하기에 제네시스의 두 줄 램프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다.
-현대모터스포츠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관계는?
▲송민규 부사장 : 시릴 법인장은 '현대모터스포츠그룹'의 법인장이다. 그 아래에 N과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있는 것이다. 하나의 큰 우산 안에 함께 들어가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N에서 구축한 영역에서의 교훈이 당연히 제네시스에도 적용될 것이다. 현대모터스포츠그룹이 모두를 위한 고성능의 콘셉트라면, 제네시스는 다음 단계의 고성능 타겟 고객에 맞는 전략으로 접근할 것이다. 둘은 원팀이다.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 : 지금 그룹에서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방향성으로 레이싱 분야도 운영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연구개발(R&D), 파워트레인, 디자인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는 최대한 공유하고, 차별화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차별화할 것이다.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e Mans Daytona hybrid, LMDh)가 아닌 르망 하이퍼카(Le Mans Hypercar, LMH) 차량을 만들 계획이 있는지.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 : 그것은 장기적인 계획이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시점이고, 팀과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이다. 그렇기에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르망 하이퍼카와 르망 하이퍼카 하이브리드 규격을 갖춘 차량은 WEC의 최고 클래스인 하이퍼카 클래스와 WTSCC의 최고 클래스인 GTP 클래스에 참가할 수 있다. 르망 하이퍼카는 길이 조건과 에어로 규정만 맞춘다면 섀시를 자유롭게 디자인하는 클래스다.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는 LMH와 달리, 섀시 공급사와 하이브리드 시스템, 트랜스미션 공급사가 정해져 있고, 제조사는 차량의 하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디자인을 커스텀하고 규정에 적합한 엔진을 탑재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2026년 WEC, 2027년 WTSCC 등 양대 내구 레이스 선수권에 각각 차량 2대로 참가하는데,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출전할 예정이다.
-오레카(Oreca)를 파트너사로 선정한 이유는. 또 F1,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경험은 있는 반면 내구 레이스는 처음인데 어떤 전략으로 임할 것인지.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 : 오레카 외의 선택지도 좋은 선택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적시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적임자를 선택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한 팀에게도,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했고, 오레가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정했다.
* 제네시스는 LMDh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때 세계적인 레이스카 제조사 오레카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레카는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의 정해진 섀시 공급사 중 하나다.
-한 명의 메인 드라이버가 더 필요한데, 잠시나마 르노에서 함께한 다니엘 리카르도 선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 : 이 또한 타이밍의 문제다. 다니엘 리카르도는 훌륭한 드라이버지만, 아직 진행되는 논의는 없다. 우리의 요구 조건을 어떤 드라이버가 만족할 수 있을지를 보고 선정할 것이다. 다니엘 리카르도는 내구 레이스 경험이 없지만,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인 루이스 펠리페 피포 데라니와 안드레 로테러는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장기적인 계획이 있고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선택을 내릴 것이다.
-현대 N 브랜드는 한국에서 'N 페스티벌'이라는 한국적인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제네시스 브랜드도 한국에서도 별도의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최상원 상무 : 제네시스도 N 페스티벌과 유사한 페스티벌을 적절한 시점에 선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로서는 내구레이싱 대회에 집중하고자 한다.
-내구 레이스 드라이버 충원에 있어 한국인 드라이버를 영입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눈여겨보고 있는 한국인 선수가 있는지.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 : 결국 타이밍이 중요하다. 마그마 레이싱을 통해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모터스포츠를 한국에 활성화시키고 한국인 드라이버를 비롯한 국내 관계자들과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예전 경력 중에 중국인 드라이버를 영입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중국에 모터스포츠 문화를 퍼지도록 하는 등 수년 동안 공을 들이면서 드라이버를 찾았다. 5개년 계획이었는데 매우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나온 지시였기에 가능했다. 따라서 목표를 설정한다면 그 방향으로 가겠지만 항상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