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11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5% 하락한 4만4765.71을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하락한 6075.11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8% 하락하여 1만9700.2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오늘 발표되는 11월 고용 보고서에 집중하고 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20만 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11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약할 경우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프랑스 내각 교체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상승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0.40% 상승한 519.53으로 마감했으며, 독일 DAX 지수는 0.63% 오른 2만358.80을 기록하며 4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와 이탈리아 FTSE-MIB 지수도 각각 0.37%와 1.59% 상승했다.
프랑스에서 미셸 바르니에 총리 내각이 붕괴했지만, 새 내각이 내년 예산안을 무난히 통과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유럽 시장의 공포지수인 유로스톡스 변동성지수는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장 안정성을 반영했다.
인도 증시는 은행주 주도로 1%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센섹스30 지수는 8만1765.86, 니프티50 지수는 2만4708.40으로 마감했다. 인포시스, ICICI은행,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 등의 대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지급준비율 인하 기대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18%로 0.06%포인트 하락했으며, 2년물 수익률은 4.15%로 0.027%포인트 상승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달러화 지수는 105.83로 0.5% 하락했다. 유로화는 프랑스 내각 붕괴에도 불구하고 반등했으며, 엔화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따라 반등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5% 내린 68.30달러, 브렌트유는 0.3% 떨어진 72.09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이달 말까지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감산 연장의 배경이 글로벌 수요 침체 전망에 따른 것이란 데 투자자들의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금 가격은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아래를 향했다. 금 선물은 1% 내린 264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채 10년 만기 수익률은 0.3% 상승해 금값에 부담이 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각국의 경제 지표와 정치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 등 주요 경제 이벤트에 주의를 기울이며, 변동성에 대비한 투자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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