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의 평화인권헌장 제정이 도민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내년 2월까지 두 차례의 추가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5일 도청에서 열린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위원회 제4차 회의.[사진=제주도] 2024.12.06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지난 9월에 열린 도민공청회 이후 제기된 찬반 의견들의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평화인권헌장안에 대한 추가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도민공청회 이후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민공청회 이후의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제정위원회는 도민 참여를 돕기 위해 추가 논의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당초 제정위원회는 도민참여단과 도민공청회를 거쳐 12월 중으로 헌장 최종안을 확정하고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제정위원회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민들의 이해와 판단을 돕기 위해 두 차례의 추가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듣기로 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은 12월 중 찬반 단체와 협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일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더 많은 도민이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헌장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서로의 목소리를 존중하며 협력할 때 진정한 평화인권헌장이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화인권헌장안은 제주가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도민이 존중받는 사회를 지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가 국내외에서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제주의 평화인권헌장이 어떤 방향으로 제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