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81% 급락하기도...코스닥도 한 때 3.96% '뚝'
"정치 혼란에 시장 반응...탄핵표결 전까지 노이즈 반영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장 중 큰 폭으로 요동친 끝에 하락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혼란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움직임과 가중되는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69포인트(0.56%) 하락한 2428.16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오전 중 하락 전환해 한 때 1.81% 급락하며 2390대까지 밀렸으나 이내 회복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금융·외환시장이 '계엄 사태'의 충격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10시 15분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2포인트(0.07%) 하락한 2,440.13으로, 코스닥지수는 14.33포인트(2.14%) 하락한 656.61로 오전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20원(0.08%) 상승한 1,416.30원에 오전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06 yym58@newspim.com |
개인이 5771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3097억원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8261억원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74%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2.23%), 기아(0.85%), NAVER(0.25%), 신한지주(3.01%)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3.41%), 삼성바이오로직스(-0.21%), 현대차(-0.49%), 셀트리온(-0.50%) 등은 하락했다.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고려아연은 장중 24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급격히 떨어지며 9%대 급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9.61포인트(1.43%) 하락한 661.33에 장을 마쳤다. 장 중 3.96% 급락했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1%대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1.61%), HLB(-0.96%), 리가켐바이오(-0.76%), 휴젤(-1.85%), 엔켐(-0.69%), 클래시스(-3.34%)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으며, 에코프로비엠(0.39%), 에코프로(1.58%) 등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엄 사태 이후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정치권의 움직임과 투자 심리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코스피는 장 중 투매 물량이 나오며 2400선을 깨고 하락하기도 했으나 회복했다. 탄핵 표결 등 불확실성이 사라지기 전까지 노이즈에 따른 심리 변화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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