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기고] 행운을 만드는 방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칠상 변호사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일은 재능과 노력보다 운에 달려 있다는 뜻으로, 운이 7할이고 재능과 노력은 3할이라는 의미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운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심지어 운은 인생의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최초의 운은 유전자와 환경에서 온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거나, 사회적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선진국에서 태어나는 것 또한 큰 행운이다.

이처럼 운은 실재하며, 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성공 요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과연 행운이 단순히 숙명적인 요인만으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것일까? 아니면, 행운을 만들어가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할까? 필자는 이에 대해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황칠상 변호사 [사진 = 본인]

"비는 쟁기질을 쫓아간다(Rain follows the plow)"라는 미국의 격언이 있다. 우연한 기회에 해당 격언을 알게 된 필자는 해당 격언을 통해서 행운이 단순히 기다림을 통한 미지의 존재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노력에 대한 보상, 준비의 중요성,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을 통해서 쟁기질을 했기에 비가 따라오는 행운이 뒤따른 것이다. 물론 쟁기질을 한다고 비가 반드시 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쟁기질을 해 놓지 않았을 때 비가 온다면, 그 비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값진 곡식, 과실을 얻을 행운의 기회조차 상실되는 것은 아닐까. 척박한 땅에 쟁기질을 하면 비가 오는 행운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과 노력, 준비가 실제로 행운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여러 위인들, 유명인들의 성공 케이스를 보면서 그들의 재능과 능력이 성공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쩌면 결과가 과정을 아름답게 보이게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과 비슷한 재능을 지닌 동시대의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의 결과물이 주목받을 수 있는 행운을 갖지 못하여 세상에 잘 드러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비슷한 재능을 가졌음에도 행운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기억하는 위인들, 유명인이 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행운을 갖기 위한 노력과 준비의 차이가 존재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는 "행운이란 준비와 기회의 만남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녀는 성공한 방송인의 삶을 살고 있으며, 그녀의 성공은 그녀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사람과 비교하여 큰 행운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녀의 성공은 그녀가 한 말처럼 그 기회를 잡기 위한 꾸준한 노력과 준비의 대가이기도 하다.

필자가 우연히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을 때, 꽤 많은 이들이 "운이 좋아서 지금의 내가 있다"는 말을 하곤 했다. 물론 행운이 따른 사람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행보를 따라가 보면, 그들이 행운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준비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들은 행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남을 돕는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더 큰 행운을 만들어갔다. 작은 기회를 소중히 여기며, 작은 행운을 발판 삼아 점점 더 큰 행운으로 연결시킨 것이 현재의 성공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운을 얻기 위해서는 행운이 발생하는 곳, 또는 행운이 예견되는 장소를 찾아 그곳에 머물며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 주변에서 행운이 자신에게 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지만, 그 우연을 기회로 만드는 사람은 준비된 자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혹여 삶에서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더라도 불운만을 탓하지 말고, 지금까지 자신이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단히 노력하고 준비하는 것이 행운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행운은 기다림 속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와 노력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황칠상 변호사

자격 변호사(Attorney at Law), 공인회계사(KICPA), 세무사

경력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세아
대신증권 FICC구조화, 전략지원실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 PDF운용본부 (Private Debt Fund)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부, 상품관리부
현재 주식회사 그레이스 CFO

단체활동내역
2023년 (재)한국청년기업가정신 재단 K-ICT창업멘토링센터 법률멘토
2019~2020년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현재 세무변호사회, 신탁변호사회, 금융변호사회 정회원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