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들, 尹 탄핵안 표결 불참...안철수·김예지 투표 참여
[서울=뉴스핌] 홍석희 지혜진 김가희 기자 = 야당 국회의원들이 7일 국민의힘 의원 106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집단으로 불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참석을 촉구했다. 현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예지 의원이 여당 의원 중 유이하게 투표에 참여한 상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 참여한 뒤 곧장 본회의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4.12.07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특검법에 부결하기로 당론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먼저 진행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행사한 뒤 대통령 탄핵안에는 불참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나둘씩 본회의장을 빠져나가자 야당 의원들은 "내란 동조 세력"·"앞으로 보수라고 하지 말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본회의장 밖에 대기 중이던 민주당 보좌진과 당직자들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투표 안할 거면 뱃지를 왜 달고 있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박정훈·윤영석·김은혜·권영진·한지아·곽규택·박정하·서범수·인요한·주호영·윤상현·배현진·김성원·권성동·이철규·김대식 의원 등은 잠시 자리를 지켰다가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된 것을 확인하고 모두 퇴장했다.
김건희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된 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안 제안설명을 위해 연단에 섰다. 이 과정에서 자리에 남은 안 의원을 향해 잠시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제안설명을 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되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잠시 후부터는 전체 야당 의원들이 박 원내대표를 뒤따라 호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여 이 자리에 빨리 돌아오셔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하는 데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