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서명진 '토종 쌍포' 3점슛 12개에 46점 합작
KCC, 삼성에 17점 차 대승…허웅 20점·최준용 19점
LG는 DB에 종료 5초 전 마레이 결승골로 76-74 승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4연승 행진을 벌이며 선두 서울 SK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와 막판 대접전 끝에 89-85로 재역전승했다. 2위 현대모비스는 11승 4패가 돼 선두 SK(12승 2패)를 추격한 반면 가스공사는 2연패를 당해 9승 6패로 수원 kt와 공동 3위가 됐다.
현대모비스 이우석. [사진=KBL] |
현대모비스는 이우석(2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서명진(20점)이 3점포 6개씩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게이지 프림(14점 7리바운드)과 숀 롱(13점 9리바운드)은 골밑을 책임졌다.
현대모비스는 9점 차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외곽슛을 잇달아 내주고 유슈 은도예에게 자유투를 헌납하며 동점을 내줬다. 종료 57초 전에는 은도예에게 3점을 내줘 84-85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승부는 이때부터였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40초 전 박무빈의 3점포로 다시 앞서나갔고, 9초를 남기고는 서명진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프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가스공사는 벨란겔이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앤드류 니콜슨이 21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CC 허웅. [사진=KBL] |
잠실에선 부산 KCC가 최하위 서울 삼성에 78-61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한 KCC는 7승 6패로 5위를 지켰고, 삼성은 홈 4연패와 함께 3승 11패가 됐다.
KCC는 1쿼터 필드골 성공률이 21%로 떨어졌고 3점포는 6개 모두 실패하면서 9-13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쿼터에서 가로채기 6개로 상대 공격을 봉쇄한 가운데 허웅이 13점을 몰아 넣는 활약 속에 전반을 36-28로 앞서며 승부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허웅은 20점, 최준용은 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는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LG 아셈 마레이. [사진=KBL] |
창원에선 홈팀 창원 LG가 원주 DB에 천신만고 끝에 76-74로 승리했다. 홈 4연패를 마감한 LG는 5승 9패가 되며 안양 정관장과 공동 7위에 올랐다. DB는 4연승을 마감하며 6승 9패가 됐다.
DB는 종료 5분여를 남기고 12점 차로 뒤졌지만 이선 알바노의 2점슛과 박인웅의 3점슛에 이은 자유투로 6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LG 유기상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지만 알바노가 3점슛 2개와 자유투 2개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종료 17초 전 74-74로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역전패 위기에서 종료 5.9초를 남기고 아셈 마레이가 플로터 슛으로 76-74를 만드는 결승골을 터뜨렸고, DB는 강상재가 마지막으로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부는 그대로 끝이 났다.
마레이는 17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양준석(17점 3어시스트)과 유기상(13점)은 3점포 3개씩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DB는 알바노가 3점포 4개를 포함해 2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투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