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라면툼바' 성공한 농심, 똠얌구리·마제구리 도전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08:22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08:22

출시 10주 만에 1400만봉 판매 '히트'...제 2의 신라면툼바 발굴에 적극
후보군에 '똠얌꿍+너구리'. '마제소바+너구리' 조합...떡볶구리도 눈길
40년 장수 제품 일색 라면시장 정체에도 "모디슈머 통하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농심이 제2의 '신라면툼바' 발굴에 속도를 낸다. 똠얌꿍과 너구리를 조합한 '똠얌구리', 마제소바와 너구리를 합친 '마제구리' 등이 후보군이다. 소비자들이 재해석한 모디슈머(Modisumer) 레시피를 활용한 '신라면툼바'의 성공 문법을 내년에도 이어가려는 구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특허청에 '똠얌구리', '마제구리', '야끼소바구리'등 상표를 출원했다. 대표 라면인 '너구리'를 태국 음식 똠얌꿍과 일본 면요리인 마제소바, 야끼소바와 각각 조합한 제품으로 관측된다. 떡볶이와 너구리 조합의 '떡볶구리' 상표도 후보 선상에 올랐다.

농심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과 봉지면 모습. [사진=농심]

앞서 농심이 지난 9월 모디슈머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신라면툼바'가 히트상품 반열에 오른 가운데 제2의 신라면툼바 찾기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모디슈머(Modisumer)는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방식을 곁들여 제품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신라면툼바'는 신라면에 우유,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낸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소비자들의 인기 레시피를 활용해 지난 9월 제품화한 '신라면툼바'는 10주 만인 이달 초까지 누적 1400만개 판매량을 달성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신라면툼바' 봉지면은 출시 약 한 달 만에 600만봉이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었다.

신라면툼바는 출시 두 달 만에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농심은 지난 11월부터 신라면툼바의 미국 현지 생산과 거래처 입점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및 중동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한다. 또한 내년 3월에는 영국, 독일 등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농심이 명동에 선보인 '너구리의 라면가게' [사진= 농심]

관련해 농심은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기존 인기제품에 모디슈머 레시피를 가미한 후속제품을 구상 중이다. 지난 4월에는 푸팟퐁구리와 김치짜구리를, 6월에는 마라샹구리를 출시했으며 4월 성수동 짜파게티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 마라탕과 짜파게티 조합의 '마라짜파게티'의 제품화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 지난해 11월 태국 전용으로 선보인 '신라면똠양'도 수출국을 확대하며 브랜드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농심 내부적으로도 '신라면툼바'의 성공에 고무적인 분위기다. 내부적으로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을 활용한 신규 레시피 아이디어 수집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출시 40년 전후의 장수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라면시장에서 히트상품을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라면시장에서 가장 최근 히트작으로 꼽히는 불닭볶음면도 2012년 출시돼 10년을 훌쩍 넘은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똠얌구리, 마제구리, 떡볶구리 상표는 사내에서 나온 제품명 아이디어를 선제적으로 등록해 놓은 것으로 제품출시를 준비 중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앞서 선보인 푸팟퐁구리, 마라샹구리와 같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타입의 '구리' 브랜드는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