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도판 쿠팡' 플립카트, IPO 시동..."전자상거래 기업 중 최대 규모 될 것"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19:24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19:24

소식통 "2025년 말~2026년 초 공모주 발행할 것"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기업가치 52조원 기업으로 성장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인도판 쿠팡'으로 불리는 플립카트(Flipkart)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이코노믹 타임즈(ET)는 소식통을 인용, 플립카트가 향후 12~15개월 내에 인도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IPO를 위해 싱가포르의 본사를 인도로 이전하기 위한 승인을 얻었으며, 내년 말이나 2026년 초 공모주 발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플립카트의 IPO 추진 소식은 스위기(Swiggy) 등 정보기술(IT) 스타트업들의 상장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서 나왔다. 앞서 2021년 말부터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2022~2023년 시장이 침체 분위기를 띠면서 계획이 지연됐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신 경제 기업 중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이라며 "세계 3위의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플립카트는 아마존 출신 엔지니어가 2007년 설립한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했다. 자금 조달의 편의성과 규제 환경 등을 고려해 싱가포르나 미국 등에 본사를 두는 것이 당시의 스타트업들에는 매우 일반적인 관행이었지만, 최근 인도 증시의 활황세·유리한 밸류에이션·투자자 친숙도 등으로 인해 인도로 본거지를 옮기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플립카트는 현재 360억 달러(약 52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올해에만 약 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가운데, 글로벌 거대 IT 기업인 구글 또한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 최대 유통 체인인 월마트가 플립카트의 성장성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월마트는 앞서 2018년 150억 달러를 들여 플립카트 지분 81%를 인수했다. 당시 아마존도 플립카트 지분 인수전에 뒤어들었지만 플립카트는 월마트를 선택했다.

월마트는 2018년 이후에도 20억 달러 이상을 플립카트에 투자했다. 10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월마트의 글로벌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플립카트의 인상적인 성과를 강조했다.

비즈니스 투데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플립카트는 2023/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1790억 7000만 루피(약 3조 200억원)의 매출과 235억 8000만 루피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회계연도 대비 20% 증가한 것이고, 손실은 40% 감소한 것이다.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