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발표할 소식이 없다"고 반응했다.
미국 CBS 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대선 승리 직후 시 주석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초청이 있었는지, 그리고 시 주석이 초청에 응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나는 현재 발표할 수 있는 소식이 없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다.
CBS 방송 역시 시 주석이 이 초청을 수락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CBS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취임식 참석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외교가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가능성은 낮다"며 "시 주석이 참석하기보다는 중국의 고위직 특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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