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2025 왜 중형주인가? 주목할 종목은①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14:44

최종수정 : 2024년12월13일 14:45

중형주로 확산 기대..상대적 재무 안정성

이 기사는 12월 11일 오후 2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내년 뉴욕증시에서 중형주들의 흐름이 좋아 보이니 이를 선점하라는 조언이 월가 투자은행들에서 나왔다. 소형주보다는 재무적으로 안정감을 갖췄고 대형주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을 이끌었던 빅테크의 가격부담 때문에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경우 중형주로 로테이션이 한층 두드러질 수 있다고 했다.

1. 중형주로 확산 기대

뉴욕증시에서 중형주는 흔히 시가총액 20억달러~100억달러 사이의 주식을 일컫는다.

매그니피센트 7(M7종목)의 기세에 눌려, 때로는 동생(소형주)들의 반란에 가려져 간과되기 쉬운 중간 체급이다. 이러한 중형주들로 구성된 대표적인 지수가 `S&P 중형주 400 지수(S&P Midcap 400 Index: MID)다. 시총 1위부터 1000위까지 종목을 아우르는 러셀1000도 중형주를 포함하지만 S&P400보다는 다소 대표성이 떨어진다.

투자회사 킬리 테튼 어드바이저(Keeley Teton Advisors)에 따르면 S&P400의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으로 S&P500 PER의 107%를 나타냈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S&P500 PER의 79%에 불과하다. 역사적 평균으로 회귀한다면 중형주 진영에서 28%포인트의 밸류에이션 갭 메우기 과정이 전개될 것이다.

킬리 테튼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브라운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갭 메우기가 향후 5년 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단기적 관점에서도 우리는 중형주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특히 (가격 부담이 높아져 있는) 대형주에 비해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중형주들로 구성된 S&P400지수는 S&P493개 종목(S&P500에서 매그니피센트 7개 종목을 제외한)보다 밸류에이션 측면(12개월 포워드 PER 기준)에서 매력이 높다 [사진=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J. 코스틴 전략가 역시 중형주를 주목한다.

코스틴 전략가는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M7은 내년에도 시장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웃퍼폼 강도는 7%포인트에 그쳐 작년과 올해(각각 63%포인트 및 22%포인트) 수준에 많이 못미칠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M7을 벤치마크하되 중형주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라고 조언했다.

코스틴에 따르면 현재 중형주(S&P400)는 M7을 제외한 S&P 나머지 종목(S&P 493)에 비해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 S&P400의 PER은 16배로 S&P 493개 종목의 PER 19배를 밑돌고 있다.

코스틴 전략가는 "대체로 S&P400이, M7을 제외한 S&P 493개 종목과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지금의 낮은 밸류에이션은 향후 상대 퍼포먼스가 호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형주는 내년 견조한 미국의 경제 성장세로 혜택을 입을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은 내년 미국 경제(실질 GDP) 성장률을 2.5%로 예상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9~2.0%)보다 높다.

2. 소형주보다 높은 재무 안정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친기업 성향과 감세정책(추가 법인세 인하), 그리고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등은 중소기업들의 업황 개선에 보탬이 될 요소다.

다만 미국과 교역상대국 사이에 보복관세가 되풀이돼 글로벌 교역이 크게 위축될 경우 미국 경제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관세 충격으로 미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면 연준 역시 금리인하에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 이러한 전개는 체력이 약한 소형주에는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소형주에 비해 재무적 안전성을 겸비한 중형주가 트럼프발 기회 포착과 위험 방어, 두 측면에서 모두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변수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판단은 평시에도 적용된다. 러셀 2000 지수에 포함된 소형주 중에는 입증되지 않은 사업모델과 과도한 레버리지로 재무상태가 불량한 기업들이 적지 않아서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캐탈리스트 다이나믹 알파 펀드(Catalyst Dynamic Alpha Fund)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루크 오닐의 생각도 비슷하다.

그는 "러셀 2000에는 `쓰레기 같은(Junky)` 기업이 너무 많다"며 "러셀 2000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우리는 좀 더 양질의 주식 쪽에 머무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연준이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리면 러셀 2000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부실한 종목들(junk stock)의 랠리가 이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닐 매니저는 "현재 자신의 펀드에서 중형주 익스포저는 약 40~50%를 차지한다"고 했다.

골드만의 코스틴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확장하는 동안 중형주는 일반적으로 플러스 수익을 만들어 낸다"며 "내년 중형주는 S&P500보다 빠른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며 소형주를 편입하는 것에 비해 포트폴리오 전체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