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여의도 문법'에 낙마한 한동훈...대선 출발점은 '완전한 정치인 변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참신성으로 국민 지지...세 확보 실패로 어려움
정치력 복원 시급...돌아선 보수층 설득 급선무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물러났다. 지난해 12월 당의 위기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지 1년 만이다. '여의도 문법'을 거부하는 참신함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았으나 위기  상황에서 그의 발목을 잡은 건 바로 '여의도 문법'이었다. 검사 티를 완전히 벗지 못한 정치인 한동훈의 정치력의 한계를 보이며 조기 퇴장한 것이다.

한 대표는 정치 입문 후 탈여의도 정치로 국민의 호응을 얻었다. 법무장관 시절 특유의 정리된 논리를 토대로 한 직설적인 '촌철살인' 화법으로 야당 의원들을 압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집단적인 공세를 어렵지 않게 막아냈다. 본인이 거부한 '여의도 문법'이 정치신인 한동훈의 정치적 자산이 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14 pangbin@newspim.com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을 맡아 4월 총선을 치렀다. 절대 불리한 구도에서 시작했지만 선거를 한 달 보름여 앞두고 민주당과 팽팽한 접전을 예고할 정도의 선거 구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비명횡사' 공천과는 달리 총선 불출마로 '사천 논란'을 차단한 게 주효했다. 

이런 팽팽한 구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용산발 악재가 쏟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름 승부수로 던졌던 의정 갈등과 이종섭 전 호주대사 출국, 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 대파 발언에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논란이 더해지면서 순식간에 100석이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막판 집중한 부산에서 선전해 가까스로 100석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총선 참패 후 비대위원장에 물러난 한 대표는 주변의 만류에도 대표 경선 참여를 고집했다. 결국 '문자 읽씹' 등 용산의 보이지 않는 방해에도 63%의 압도적 지지로 대표가 됐다. 이 때부터 여러가지 한계에 봉착했다.

무엇보다 정치의 기본 요소인 당내 세가 부족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공천에 적극 개입하지 않으면서 자기 사람을 많이 챙기지 못했다. 대표직을 물러나는 상황에서도 자파 의원이 20여명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일부를 제외하면 비례와 초선이다. 술을 못하는 한 대표의 스킨십과 '밤 소통' 부족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원외의 한계도 절감했다. 당의 주요 결정이 이뤄지는 의원총회 멤버가 아니다. 아주 중요한 사항은 예외적으로 참석하지만 대부분은 참석할 수 없다. 의원들과의 공감력이 떨어질 수 있다. 대통령실이 "당의 중심은 원내대표"라며 '한 대표 패싱'을 서슴지 않은 배경이다. 

무엇보다 정치력의 한계다. 이번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정무적 감각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 대표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선봉에 서서 친한계 의원들과 함께 계엄 해제를 이끌어냈다. 여기까진 좋았으나 그다음이 문제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에 일임한 질서 있는 퇴진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친윤이 조기 퇴진에 반대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타협안을 빨리 제시했어야 한다. 탄핵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다 2차 탄핵안 표결 직전에야 찬성입장을 발표했다. 

한 대표가 전날 탄핵안 가결 이후 의총에서 보인 행태는 최악의 한계를 보여줬다. 한 대표는 의원들의 반발에 "내가 계엄을 했느냐" "내가 투표했느냐"고 말해 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엄중한 상황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정치적 수사가 나오는 게 통상이다. 책임을 지는 방식은 추후 고민해도 늦지 않다.

결국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 진종오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한동훈 체제는 붕괴됐다. 대표직을 유지하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물러나서 추후를 도모하자"는 주변의 의견을 수용했다고 한다.

조기 대선 정국이 조성된 만큼 한 대표는 대선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자파 의원 20여 명은 적은 숫자가 아니다. 이들을 동호회가 아니라 단단한 정치적 결사체로 묶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여론조사로도 이재명 대표에 한참 뒤지지만 여전히 2위를 달리고 있다. 여권내에선 1위다. 팬덤도 있다. 정치적 자산은 충분하다.

극복해야 할 장애물도 적지 않다. 당장 탄핵에 반발하는 영남권 등 전통적 보수 지지층의 달래는 게 급선무다.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탄핵 반대 여론이 60% 이상이었다. 자칫 '배신 프레임'의 덫에 걸릴 수 있다.

정치력 복원도 시급하다. 국가 리더는 최고의 정치인이다. 검사 티를 벗지 못한 윤 대통령의 전철을 밟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여의도 문법은 거부하더라도 정치의 기본 원리에는 충실해야 한다. 세와 명분, 타이밍은 정치의 기본 요체다.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바꿔야 한다. '정치인 한동훈'으로의 변신이 출발점이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임광현 발탁, 李대통령 국정 의지 담겨"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15일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발탁 배경에 '일하는 비서실'과 '일하는 행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의 국정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깊이 숙고한 결과물로서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2기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성 수석은 강 전 실장과 임 실장의 차이도 짚었다. 그는 "강 전 실장의 경우에는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중진 정치인 출신"이라며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그 시기에는 내란을 극복하고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했던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국정 로드맵을 짜 나가고 설계하는 게 우리 초대 비서실장의 중요한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른쪽)과 임광현 비서실장(당시 전 국세청 차장)이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정통 관료 출신…국회의원 경험도" 이어 2기 비서실장인 임 실장에 대해 성 수석은 "이제 이 대통령은 초기에 만들었던 국정의 로드맵이 현실 속에서 국민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성과물을 내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이것을 시행해 나갈 그런 바퀴를 교체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수석은 "그런 바퀴로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서 실제로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관료 출신, 그러면서 국회의원 경험도 있는 임 실장을 선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일하는 비서실, 일하는 정부를 향한 인선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실장이 관료출신이라 정무 부분에서 취약할 것 같다는 지적에 성 수석은 "임 실장은 거의 20~30년 동안을 행정부에서 근무한 분"이라며 "현대의 행정 업무는 여의도의 정치적 환경이라든지 정부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성과를 내는 것은 힘들다"고 반박했다. 성 수석은 "국세청장을 하면서 고액 체납 징수, 역외 세금을 환수하는 작업에 매끄럽게 성과를 이끌어내는 과정 자체가 단지 정책 역량만이 아니라 정무적인 판단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임 실장은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강 전 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다는 소리에 성 수석은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루머들이 오히려 정통 담론을 뒤흔드는 양상의 소문들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는데 그런 것 중 하나"라며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서는 강 전 실장을 중심으로 모든 비서실 시스템이 굴러가는 식으로 쭉 진행돼 왔다"고 선을 그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보은 인사' 지적에 "근거 없다" 야권에서 제기된 '보은 인사' 지적도 성 수석은 반박했다. 야권은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데 따른 보은 인사라 주장 중이다. 또 복지부 공무원으로 오래 재직한 임 실장의 배우자가 휴스턴 총영사로 재임 중인 점도 문제 삼았다.  성 수석은 "임 실장이나 이경은 휴스턴 총영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업무 역량과 커리어 자체가 굉장히 탁월하신 분들"이라며 "처남을 비서실장의 발탁과 연결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경은 총영사에 대해서는 "복지부 공무원을 한 것은 전체 경력 쪽에 한 10년 정도"라며 "원래 출발은 공보처에서 출발해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절에 해외 언론 비서관실에 해외 공보를 담당했다"고 짚었다. 이어 "복지부 공무원을 그만두고 난 이후에 국제 엠네스티에 한국 사무처장을 하면서 국제 관계 분야에 활동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 2026-10-15 09:21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