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포카리·햄버거·맥주까지"…탄핵정국 식음료 가격 인상 도미노 우려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6:51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6:51

동아오츠카, 농심 등 주요 기업 가격 인상
尹 탄핵으로 인한 국정 공백기 가격 인상에 '눈살'
연말·연초 식품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 우려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는 등 '리더십 공백'이 두드러지자 먹거리 가격 인상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통상 정권 교체기 등 국정 공백 기간에는 정부가 물가를 강하게 잡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곤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지속적인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인해 내년 1월 1일부터 자사 제품 가격을 평균 6.3% 인상한다고 밝혔다.

새해부터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가격이 오른다. 농심 백산수는 이달부터 가격이 올랐다. (왼쪽은 포카리스웨트, 오른쪽은 백산수) [사진=동아오츠카, 농심 제공]

포카리스웨트, 나랑드사이다, 오란씨, 데미소다는 각각 가격이 100원씩 인상된다. 원재료비 인상률이 높은 컨피던스 음료는 200원 인상된다. 다만 커피 브랜드 이카리아는 가격을 300원 인하한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한시적으로 가격 인상을 보류했지만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용 증가 등 외부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에는 부득이하게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심도 앞서 이달부터 백산수 출고가를 9.9% 인상 조치한다고 밝혔다. 탄산음료 웰치스 소다, 켈로그 시리얼컵 등 농심의 다른 제품들도 줄줄이 가격이 인상됐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통상적으로 정권 교체기에는 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기존 정권에서는 물가 안정을 강조하면서 기업들에 가격 동결 또는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는 시기에는 이런 압박이 느슨해지거나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기업들이 미뤄왔던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 좋은 시기라고 판단한다.

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책 방향이 바뀔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경향도 있다. 경제 정책, 물가 안정 대책, 세금 및 규제 변화 등이 예고돼 규제를 받기 전, 가격을 미리 인상하는 것이다.

특히 서민들에게 영향이 큰 식음료 가격이 정권 교체기에 많이 오른다. 앞서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식음료 업계는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물가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인상이지만, 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추후 내수 경제가 더 침체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을 수밖에 없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가격 인상을 두고 "햄버거부터 맥주까지 가격이 안 오르는 게 없다", "월급은 안 오르는데 다른 건 전부 오르니 삶의 질이 뚝뚝 떨어진다"는 등 부정적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초에 가격이 더 인상될 것을 우려해 미리 사둬야 한다는 게시글이 보이기도 한다.

추후 가격 인상이 이어질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원가 압박에 대한 부담감에 연내 일부 품목에 한해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환율 급등으로 원자재값이 오르면 기업으로서는 가격을 올리든 비용을 줄이든 돈을 메꿀 수밖에 없다"며 "가격 인상이 미리 계획되어 있었겠지만 최근 탄핵 정국으로 인한 국정 공백도 (인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말, 연초에 식품업계 가격 인상은 늘상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추후 다른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이 잇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